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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금주:수수팥떡ASAM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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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제목 |
이제 어떻게 해야할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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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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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miso(가은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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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
2003-02-27 오후 10:33:3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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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수 |
1195 |
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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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딸 가은이는 자연요법을 시작한(나름대로) 것은 1년 6개월이 되어갑니다. 그런데 잘 하고 있는 것인지 고민이 되기도 하고 이제 어떻게 해야하나 싶기도 해서 뒤늦게 글을 올립니다.
우리 가은이는 생후 1년이 되었을 때부터 아토피가 시작되었습니다. 이때 부터 2돌까지는 부산 친정어머니가 애를 돌봐 주었기 때문에 더마톱 연고를 쓰기도 했지요. 하지만 병원에서 약을 먹지는 않았습니다. 사실 제가 간호사인데 스테로이드제제의 부작용에 대해서는 너무나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이지요. 2돌 지난 겨울부터 얼굴과 손이 붓고 붉게 달아오르고 나아지면 갈색이되구요. 손은 갈라지기도 하고요. 그런데 겨울에만 그랬어요. 봄이 되어 날씨가 조금 따뜻해지면 완전히 없어졌지요. 여름에는 피부미인이라 할 정도로 부드럽고 하얗게 되었습니다. 시중의 아토피 료션, 밍크 오일, 알로에 등을 발라주면서 한 철을 견디곤 했는데 4살 겨울에 어떤 약사가 태변이 완전히 나오지 않은 것이 문제며 약은 지어주어 6개월간 복용했는데 그해와 5살 겨울까지는 잘 지냈지요. 건조가긴 하고 가끔 붉어지기도 했지만 참을만 했지요. 하지만 이때는 많이 가려워 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런데 6살부터는 여름에도 무릎뒤가 물러지고 가려워하면서 갈가지기도 했습니다. 이때 가을에 다시 약을 4개월정도 먹었는데 증상이 별로 호전이 없어 중도에 그만 두었습니다. 그래도 상태가 심하지는 안았습니다. 크면 괜찮아지겠지 했는데 7살 가을부터는 가려움이 많이 심해져 밤에 잠을 자지 못할 정도였습니다. 긁으니 진물이 흐르고 지하철을 타고 가면 사람들이 쳐다보며 조언(?)을 하는 사람도 있곤 했지요. 그래서 이렇게 두어서는 안되겠다 싶었지요.
그래서 이것 저것 알아보니 한의원에 갔는데 민족생활의학 방배동 생활관에서 면담을 하고 주말단식을 권했지만 생활관에 입소를 하지 않았습니다. 처량하기도 하고 아기도 불쌍하기도 해서요.
그러나 그때부터 서서히 1. 생협음식으로 채식을 시작, 참기름도 거의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식용유는 물론이고요.
2.염소제거기로 샤워물 이용 3.우물 정수기를 사서 약알카리 수를 많이 먹이기, 산성수로 씻기 4.풍욕(장에 다녔으므로 밤에 4-6번 정도) 5. 좋다는 온천 찾아 다니기 6.1일 2식으로 조식폐지
등등을 시작했습니다. 거의 한달 사이에 시간 차이를 조금씨 두고 시작했지요.
심지어 초보 수준의 기치료, 면역력을 높이는 북한약 '금당'도 주사 맞고 북한 약수로 씻어도 보고 물론 환경도 신경을 썼죠 등등
인터넷를 통해 수수팥떡 사이트를 알게 되어 아기 아빠가 교육을 다녀 온
후 부터 좀더 수월해졌고 염록소 유제, 냉온욕도 했지요.
7살 가을, 겨울 일은 여기의 모든 엄마와 같았습니다. 진물, 자고 일어나면 한주먹씩 나오는 각질, 눈물, 피 묻은 이블 등등
지금 생각하니 심한 명현이라는 생각을 합니다.
그러다 작년 3월부터 좋아지기 시작했습니다. 서서히 여름에는 반팔도 입고 옷때문에 따가워할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학교갈 때 산야초 싸 다니고정도가 되었지요. 그래서 작년 가을부터 밀가루 음식도 가끔 먹이고, 기름도 조금씩 사용했지요.
그런데 문제가 생겼어요. 초등학생이 되고 저는 직장엘 나가니 아이가 밖에서 먹는 음식을 통제할 수 없다는 것이죠. 군것질을 시작한 것이죠. 심지어 군것질을 위해 저금통을 다 빼내고 엄마, 아빠 지갑에서 돈을 훔치기도 하고요. 올겨울 부터는 음식제한을 고기나 생선을 1주일에 한번씩 해주기도 하고 생협에서 나오는 군것질 거리중 유정란이나 우유가 들어있지 않은 것을 주기도 합니다. 그러니 아토피 상태가 더 좋아 지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지금은 전신적으로 붉거나 갈색으로 변한 아주 작은 도돌이가 군데군데 있고 팔꿈치와 무릎 안쪽 피부 태선화와 붉은 피부, 긁어서 생긴 상처 정도가 있습니다. 밤에 가려워서 깰 정도는 아니고요.
하고 있는 것은 1주일에 한번씩 화성의 광천식염온천이나 해수탕에서 냉온욕 한번, 풍욕 하루에 3-4번 정도, 채식위주의 식단, 멸치는 사용. 흰살생선은 1주일에 한번정도, 한달에 한번정도(?) 소고기, 튀긴 음식은 아주 가끔 등으로 하고 있습니다. 밀가루 음식도 가끔, 모두 생협이나 유기농으로 하고 있습니다.
사실 궁금한 것은 이제까지 제가 제대로 했는지 하는 의문이 든 것이고 또 1년 정도 자연식을 한후는 음식에 대한 반응이 별로 없다는 이야기가 이 사이트를 통해 보니 있더군요. 그말은 반응은 없지만 내부 장기가 나빠진다는 것인지요? 아니면 별로 상관이 없다는 것인지요?
또 초등학생의 욕구를 어떻게 해결하는지도 궁금합니다. 무조건 하지 말라고 해도 되지를 않을 것 같거든요.
냉온욕을 1주일에 한번정도 해도 효과가 있는 것인지?
또 먹는 것(물론 생협음식이나 유기농으로 말입니다.) 제한을 줄이고 냉온욕, 풍욕을 늘이면 괜찮은 것인지가 궁금합니다.
넘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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