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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제목 |
사고가 났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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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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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ama72(승재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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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
2003-02-23 오전 12:43: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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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수 |
859 |
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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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래도 제가 요즘 앞만 보고 달려온것때문인지..
아니면 생활하면서 중요한걸을 간과하고 사는것때문인지..
오늘 교통사고난직후부터 ..아 잘못살고있어서 이런벌을 받는구나하는 생각을 지울수가 없네요.
남동생 졸업식 가는길에 대관령 터널안에서 교통사고가 났어요.
전 뒷좌석에서 자고 있었고..승재는 카시트에 있었고..
차가 터널안에서 유턴하고 있었고..앞차 시야에 가려서 ..
앞차가 빠진후 그때서야 중앙선으로 유턴하는 차를 발견해서 급브레이크를 밝았지만..충돌했습니다.
우리차앞쪽이 아주 심난할정도로 찌그러지고 부서졌어요.
전 자다가 웬날벼락..
승재는 현장을 다 봤습니다.
설상가상...우리차랑 부딪힌 차는 옆쪽으로 주차를 하지 않아서 지나가던 코란도와 다시 충돌..
승재는 두번의 교통사고를 다 봤습니다.
조금 울더니 괜찮았지만...종일 승재가 상태가 안좋았어요.
견인차로 횡계까지 갔고..친정부모님이 우릴 데릴러와서 같이 점심먹고..남편은 강릉으로 전 친정으로 왔습니다.
같이 강릉으로 갈까했는데...남편과 내심리상태가 너무 안좋아서 승재를 심리적으로 안정시키기엔 역부족임을 깨달아서 친정으로 오기로 했어요.
오는길에도 눈은 펑펑오고..길이 막혀서 무척 고생했습니다.
친정부모님과 여동생이 승재를 얼르고 달래고 놀아주어서 저녁때는 좀 안정을 찾은듯합니다.
승재랑 남편은 괜찮은데..뒷좌석에서 안전벨트를 하지 않은 저는 약간은 충격으로 온몸이 쑤시네요.
좀전에 24시간 개방하는 찜질방 다녀와서 좀 나아졌구요.
우리세가족은 아직도 오전의 교통사고충격에서 허우적대고 있습니다.
친정부모님은 승재가 무사한걸로 감사하라고..다 잊으라고하시는데..
원인제공한 차는 죄가 없고 우리차랑 코란도차가 반반씩 부담해서 물어주게 생겨서 무지 열받고 있습니다.
고속도로에서는 원래 그렇다나..
안전거리를 확보하지 않고 운전한 남편과실이라나..
남편이 도로에서 안전거리를 유지하고 운전하도록 옆에서 늘 주의를 주시길 바랍니다.
승재가 오늘의 충격을 무의식속에서 기억할것 같아서 그점이 상당히 걱정입니다.
우리차는 정비공장에 들어갔는데..어쩜 폐차해야될런지도 모른답니다.
아..정말 기억하기 싫은 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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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현경(2003-02-24):
승재 엄마..휴 다행이네요..귀여운 승재얼굴이 떠 오르네요..빨리 회복하시길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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