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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제목 |
전 영국에 살고있는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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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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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rian(이미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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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
2003-02-22 오후 10:21:3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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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수 |
954 |
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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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글을 보니 꼭 예전의 저를 보는것 같아서 마음도 아프고,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하고 제경우를 말씀드릴려구요.
저도 남편하고 딸랑 둘이서만 사는데, 아이낳고 산후조리도 제 남편이
했다면 어땠는지 아시겠죠?(^^)
저희 아이는 지금 13개월 되었는데, 2달때부터 아토피가 나타났어요.
병원에서 아토피란진단만 받고, 처방받은 약은 쓰지않은채 인터넷사이트를 뒤지기 시작해서 이곳을 알게되었죠.
며칠밤 잠안자고 게시판과 자료실 의 글들을 다 읽었더니 어느정도 감은 잡히더군요.
어설프게 자연요법도 시도해봤지만, 오래할 자신이 없어서 제게 맞는것들만 골라서 하는 편법을 쓰기로 했어요.
일단 한국에있는 언니에게 부탁해서 질좋은 죽염과 유기농감잎차를 보내달라고 해서 죽염도 먹이고, 감잎차는 분유(콩분유) 탈때 이용했구요.
지금은 산야초효소도 공수받아 쥬스나 단음료대신 생수에 희석해서 먹이구요.
진물나는곳은 죽염수소독 열심히 해주고, 유기농야채사다가 엽록소유제만들어 발라주었구요.
저는 풍욕, 냉온욕 못해주는게 아이에게 너무 미안해서 대신 먹거리만은
철저히 해주리라 결심(!)했답니다.
대형슈퍼에 가면 ORGANIC 코너 다 있잖아요. 야채, 과일, 과자, 고기까지 다 구할수 있거든요. 아이먹을거리는 모두 ORGANIC 으로만 구입하고,새로운거 하나 살때는 어떤재료가 들어있는지 꼼꼼히 살피구요.
저희 아가는 아직 고기하고, 우유들어간 유제품들은 안먹이고 있구요, 흰살생선은 돌지나면서 조금씩 먹였는데 괜찮더라구요.
잡곡밥 질게하고(보리,콩, 팥등 구할수 있는 모든잡곡을 구해서 조금씩 섞어서), 멸치국물 내서 된장국 끓이고 (된장은 공수가 안되서 그냥 일본된장 쓰고요, 멸치하고, 다시마, 말린표고들은 한국에서 보내주고요),
된장국끓일때는 시금치나, 호박, 양배추등 이용하고, 브로콜리, 당근같은 야채는 끓는물에 소금조금넣고 물렁해질때까지만 삶아서 아이가 스스로 먹게주니 아주 좋아하며 잘 먹어요.
간식으로는 과일하고, 콩으로 만든 요플레, 설탕 안들어간 ORGANIC과자들(주로 쌀튀밥 처럼 생긴거) 먹어요.
플레이그룹같은데 데리고 가면 딴애들이 먹는 쵸코과자, 칩스 이런거 먹고싶어하지만, 간식 꼭 챙겨가서 그거 먹입니다.
딴엄마들이 사탕같은거 쥐어주면 애가 아토피가 있어서 음식조심한다고
그러면 다들 이해해주더라고요.
저희도 온집안이 카펫인데, 아이가 주로 앉아노는 장난감있는방에만
얇은 패드이불로 다 깔아놓았어요. 한국에서 엄마가 보내주셨는데, 아주 얇아서 소포비도 얼마 안나오고, 세탁기에 넣고 막 빨수도 있어서 어찌나 편리한지..
알러지테스트는 아이주치의한테 상담하면 큰병원에 의뢰해준다고 하던데 그부분은영국과 미국이 의료시스템이 다르니 잘 모르겠네요.
저희 아이는 많이 좋아져서 이제 몸에 몇군데 빼고는 괜찮아요.
정말 평생 안나을것처럼 진물흐르고, 긁어대서 엄마가슴 많이 아프게 하더니 그래도 시간지나니 좋아지네요.
지금 많이 힘드셔도 기운내세요. 꼭 좋아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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