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ㅁ 특강 및 단식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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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금주:수수팥떡ASAM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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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제목 |
발렌타인데이와 넋두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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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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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연맘(한미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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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
2003-02-13 오후 9:39:4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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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수 |
916 |
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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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이 발렌타인데이 군요.
초콜렛은 준비하셨는지?
후후, 이런 질문 우습죠?
요즘 길을 지나다니면서 발렌타인 데이가
이제 이땅에 완전히 정착되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뭐 좋아하는 사람에게 초콜렛은 주는 날이라니 그렇다 치더라도,
상점마다 수북히 쌓여있는 썩지도 않는 포장재를 보면 한숨이 절로나오곤 합니다.
초콜렛을 주면주었지 그리 요란스레 겉치장을 하고,
자랑스레 전하는 그 것이 어째좀 우리네에겐 맞지 않은 정서 같기도 하고... 그래서 괜시리 우울해지기도 하네요.
전 초콜릿 안샀냐구요?
남편줄려고 200원짜리 하나 사두었어요.
정성스레 편지한통써서 거기에 붙여 줄려구요.
그리고 아이들에게 수수부끄미을 좀 해주려구요.
우리 아이들에겐 겉치레가 내용의 값어치를 결정짓는
그런 세상은 물려주지 말아야 한텐데...
푸념한번 해봅니다.
14일은 발렌타인데이의 요란함보다
겨울나기에 지친 식구들의 건강을 생각해 보름음식을 준비하는
아낙네들의 따듯한 손길이 더 바쁜날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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