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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제목 |
세균감염 치료후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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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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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oqueen(김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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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
2003-02-12 오후 10:34:3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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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수 |
1663 |
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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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섯살 수연이의 세균감염 치료가 끝났습니다.
병원다닌 2주간 항생제 먹고 항생제 연고 바르고 항히스타민 먹고...
지난 3주간 배우고 느낀 것들을 정리해 봅니다.
- 세균감염인가 아닌가 고민하지 마세요.
바로 병원으로 가서 확인하세요.
자연요법 중인 엄마들은 특히 이게 명현인가 아닌가 하죠?
저도 그렇게 우물쭈물하다 늦었는데
제가 머뭇거리는 사이 아이의 고통은 점점 심해지기만 했습니다.
아이의 증세가 평소와는 질적으로 다르게 악화된다 싶을 때,
붉은 도돌이들이 많아지고 커지고, 딱지 앉고, 진물 나고, 살 벗겨질 땐,
망설이지 말고 병원으로 가세요.
병원가서 감염이 아니라면 다행인거고, 감염이면 빨리 항생제 먹어야죠.
- 병원을 갈 때도 임상경험 많은 의사를 선택하는게 좋겠어요.
저흰 대학병원 피부과 다니는데요, 이번에 예약없이 갑자기 가니
주치의 선생님을 못 만나고 일반진료를 했거든요.
그랬더니 감염은 아니고 아토피가 심해진 것 같다 그래요.
그래서 항생제를 하루 3번 처방한 걸 1회씩만 먹였더니
증상은 그후로 악화일로 였어요.
농가진이나 포도상구균감염 등의 세균감염은
웬만한 의사선생님은 초기엔 긴가민가하지 않나 싶어요.
진행되는 걸 봐야 확진이 되구요.
그러니 믿을만한 병원과 의사에게로 가세요.
- 진물나고 감염되었을 때는 올레이툼 플러스 목욕이 좋더군요.
살이 벗겨져 있을 땐 따끔거려서 아이가 목욕하기 힘든데,
진물로 냄새도 나고 위생도 걱정되잖아요.
의사선생님도 가볍게 씻기라고 그랬구요.
제가 말한 제품은 입욕제라 목욕시키기도 수월하고
감염예방도 되니까 도움이 됩니다.
딱지 앉을땐 목욕 후 건조하면 살이 막 당겨서 가렵고 괴로우니
바로 보습해 주시구요.
- 진물날 때 진정은 식염수로 했어요.
처음에 죽염수로 해주었더니 너무 따가워하구요,
멸균거즈에 식염수 적셔서 부위에 대주면 좀 견딜만 한가봐요.
보통 식염수는 냉장보관 해야되니까 그냥 대주면 너무 차가와하구요,
상온에 내놨다가 해주니까 괜찮아했어요.
진물날 때는 스테로이드 연고는 소용없구요.
아토피 아이들은 균감염이 되면(수연이는 포도상구균감염이었습니다만)
보통 아이들보다 훨씬 더 폭발적으로 증세가 나타나고 확산된다고
의사선생님이 그러시네요.
자연요법하다 보면 왠지 병원에 잘 안 달려가게 되잖아요.
수수팥떡에서는 병원치료 해가며 돌보라고 극구 강조하는데도 말이죠.
초기에 잡았으면 전신에 이렇게까지 고생하진 않았을 걸 하는
의사선생님 말을 듣고 뼈저린 마음으로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저희는 자연요법 한 지 넉달쯤 만에 이런일이 생겼는데,
치료가 끝나고 일상으로 돌아온 지금,
다시 풍욕과 냉온욕을 해얄지 망설이고 있습니다.
진짜 명현이란게 온다면,
그건 감염과 달라서 병원치료로 고통이 덜어질 것도 아니고
고스란히 견뎌내야 할텐데,
어린 아이에게 그런 고통을 견디게 할 수 있을지...
자연요법은 어쩌면 모든 방법을 다해 본 후 더 이상의 대안이 없을때
최후에 선택할 방법은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해보구요...
명현 겪어가며 아이의 아토피 치유하신 엄마들,
새삼 대단하고 그리고 축복받은 분들이란 생각이 듭니다.
우리 아이들, 어서 좋아지길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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