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ㅁ 특강 및 단식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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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금주:수수팥떡ASAM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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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제목 |
만약 안 긁으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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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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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ackcat1003(김정은(인서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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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
2003-02-08 오후 12:59:0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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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수 |
1453 |
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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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고 상상을 해보려해도 상상이 잘 안 되네요. 늘 긁으니까... 만약 안 긁으면 우리 인서 뭘 할까? 지금보다 덜 징징대고 잠도 잘 자고 잘 놀고 그러겠지요?
잘 때도 엄마가 읽어 주는 동화책을 자장가 삼아 잠들 수 있을지도 모르고...
이런 생각들이 어쩜 더 지치고 힘들게 할 지도 모르지만 잠깐 상상으로나마 행복해 보려 했는데 하루라도 안 긁은 적이 없어서 상상이 잘 안 되네요.
당해보지 않아 그 가려움을 모르니 그러지 말아야지 하면서도 미친듯이 긁어댈 때는 "왜 그래? 긁지마." 하고 소리치고... 그래놓곤 혼자 속으로 왜 그러긴 가려우니까 그렇지. 그러지 말라고 한다고 안 긁을 수 있으면 왜 긁겠냐?
아기라는 자체만으로 너무 예쁘기만 할 시기에 늘 긁고 얼굴이며 온몸이 상처투성이 아물날이 없고...
자연요법 1년이 넘었는데도 아직도 이렇게 넋두리나 합니다. 이제는 좀 덤덤해지려니 해도 그게 잘 안 되네요.
어제는 남편이랑 장난치다가 일부러 우는 체를 하다가 인서를 바라보니 정말 눈물이 나왔습니다. 남편은 눈물도 장난인 줄 알고 '인서야, 엄마 연기 잘 한다." 그래서 얼른 눈물 닦고 웃었지요. 엄마가 우니 인서는 영문도 모르고 따라서 울더군요.
지금 곤하게 자고 있는데 자는 모습을 보니 천사가 따로 없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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