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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제목 |
아기 한포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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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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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otnoon(문혜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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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
2012-04-10 오후 12:33:0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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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수 |
4080 |
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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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만17개월 아기 엄마입니다.
아기 코에 오돌도돌한 것이 조금 올라왔다가 내려갔다가 한 지가 한 달이 넘은 것 같은데, 얼마 전부터는 손에도 그런 것이 나기 시작했어요. 요즘 어금니가 나는 중이어서 손가락을 입에 집어 넣고 빠는 일이 많아서 그런가 보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요. 손가락 사이가 점점 심해지는 것 같고, 눈을 비비면서 눈 바로 아래로까지 번지길래 병원에 데려갔습니다.
병원에서는 세균성은 아닌 것 같고 알레르기의 일종인 것 같다며 더마톱 0.25를 처방해 주었습니다. 다음 날 다른 병원에도 데려갔더니 거기서는 한포진이라고 하네요. 처방받은 연고가 있다고 하니까 그냥 그걸 발라주면 된다고 해서 하루 두 번 연고를 발라주고 있습니다.
인터넷을 찾아보니 한포진은 아토피의 사촌이고 재발도 심하다고 해서 걱정입니다. 스테로이드가 함유된 연고라서 오래 발라주고 싶지는 않은데, 증상을 보아하니 쉽게 개선될 것 같지 않네요. 지금은 면적이 별로 넓지 않고 아기도 많이 괴로워하지는 않지만(가끔 가려워서 긁는 정도) 혹시 다른 곳으로 번질 수도 있지 않을까 해서 신경이 쓰여요.
왜 그런 게 생겼을까 생각해 보니, 이런저런 게 떠오르는데요. 요즘 열심히 걸어다니며 노느라 피곤했는지 혓바늘도 났다가 들어갔고, 어떤 날 저녁엔 머리가 뜨끈해서 열을 재보니 38도를 넘었다가 곧 내렸고, 맑은 콧물이 잠깐 나기도 했었어요. 어금니도 나고요. 구죽염, 죽염수, 감잎차로 감기 기운을 잘 넘기고 컨디션도 회복시켰다고 생각했는데 한포진이라는 게 올라왔네요.
아기가 아직 젖을 먹는데, 젖 먹이면서 엄마가 음식 조절을 안하고 빵을 많이 먹은 게 영향을 미쳤나 싶기도 해서 죄책감이 들기도 해요. 그리고 요즘 아기 봐주시는 분이 오는데 이맘 때 아이들은 고기를 많이 먹어야 한다며 매끼 고기를 먹이시는 걸 제가 이런저런 소리 듣기 싫어 말리지 않았던 것도 후회스럽고요.
뭐, 이런 여러 가지 생각들이 떠오르면서 마음이 착잡하고 복잡합니다. 구죽염과 감잎차는 먹이고 있습니다. 아기는 아침에 아주머니 오실 때쯤 깨어나고, 저는 아주머니께 아기를 맡기고 급하게 출근하기 때문에 풍욕을 시킬 시간은 없네요. 피부 질환엔 풍욕이 좋을 것 같긴 한데 여건 상 어려울 것 같고요(저와 있을 때 풍욕을 해보았는데, 아기가 이불 안에 가만히 있질 않고 나가겠다고 찡찡찡거려서 힘들더라고요). 연고를 발라주는 것 말고 다른 어떤 일을 해주어야 하는지 조언 부탁드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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