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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제목 |
아이와 하루하루 즐겁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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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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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eze75(구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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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
2012-03-22 오후 3:48: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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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수 |
1958 |
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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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둘째는 좀 예민한 편이고,
제가 조금만 큰 소리로 얘기하면 자기에게 화내지 말라며 울기 일쑤에요.
지금 여섯살인데,
지금도 가끔 엄마에게 혼난 날은 잘때 오줌을 쌉니다.
잘때 즐겁게 잠들더라도,
낮에 혼나서 속상했거나, 긴장하고 무서웠던 그 감정이 남아있나봐요....
그 아이가 돌 정도 되었을때
큰아이의 아토피 증상이 재발하여
엄마, 아빠 모두 큰아이에게만 집중하게 되었었어요.
15개월이 되도록 아이가
엄마 아빠 외에 말을 못하여 크게 걱정했었습니다.
다행히 6개월 정도 후 큰아이의 증상이 나아진 다음에
둘째에게 신경을 많이 쓰면서
둘째는 말을 잘 하게 되었고,
지금은 어휘력이 또래에 뒤지지 않는 정도에요.
아이 성장과정의 어느 시기,
충분히 보살핌을 받지 못하고, 발달과정을 밟지 못하면
그게 상흔이 남는 것 같아요.
지금 보이는 아이의 행동은
그 쌓여있던 상흔을 표현하는 과정일 수 있으니 우선은 엄마가 받아주셔야 할 것 같아요.
아이와 잘 지내다가도
아이가 울고 떼 부리기 시작하면,
특히 자다가 그런 상황이면,
'또 시작이다...'하는 생각과 함께 마음이 복잡해지지요.
답은 엄마가 아이의 상처, 불안을 어루만져주고,
다 받아주고, 많이 안아주고, 많이 많이 사랑을 표현해 주는 것.
다 아는 것인데,
상황 상황마다, 알고 있는 답이
바로 행동으로 연결이 잘 안되지요.ㅜ.ㅜ
엄마가 아토피 심할때, 우울증이 있을때
둘째 아이에게 어떻게 했었는지,
되새겨 보아 주세요.
괴롭고, 힘들더라도 기억해보세요.
그때, 그 아이가 다 받아주었으니
이제는 엄마가 받아줄 차례다 생각하고
받아주세요.
받아주는 거 참으로 힘들어요.
특히, 저는 저희 엄마가 무섭고 엄했고,
저의 요구를 웃으며 받아주신 적이 드물었기 때문에
제가 받아보지 못한 것을 아이에게 해주느라 더 힘들었어요.
육아 관련 서적도 꾸준히 읽고,
성경도 읽고, 기도도 하고, 절도 하고.
최대표님이 아이에게 하는 것도 보고 배우고....
저도 여전히, 지금도 좌충우돌하며 진행중이에요.
경제적, 시간적 여건이 되신다면
놀이치료를 받으면 좋을 것 같아요.
아이가 좋아지는 속도도 빠르고, 엄마도 상담 받으며
엄마의 마음이 많이 정리되는 것 같습니다.
아니면, 종교를 갖거나, 책 읽으며 하나씩 실천해보시어요...
저는 <아이를 잘 키운다는 것> <부모와 아이사이> <아이의 사생활> 등의 책에서 도움을 받았었어요.
검색해보니 <불안한 엄마 무관심한 아빠> <아이의 스트레스> 등의
책도 있네요. 참고해보시어요.
하다 안된다고 포기하지 마시고,
매일 매일 새롭게 시도해보세요.
저는 매일 '나는 하루살이...'라고 되뇌며 하루를 마무리하는데요,
정신없이 하루하루 지내는 나의 생활을 비유한 것이지만,
한편으론, 오늘 못했어도 내일은 다시 출발할거야...라는 마음도 담고 있답니다.
힘내시고, 하루하루 즐겁게 지내시고,
자주 소식 주시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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