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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금주:수수팥떡ASAM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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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제목 |
아이의 건강은 엄마탓이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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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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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ren(김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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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
2010-11-30 오후 12:31:4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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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수 |
2191 |
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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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들은 나물이나 채소를 잘 먹어서 주위를 놀라게 해요.
밥 잘 먹기 시작했을 때부터 현미잡곡밥을 먹였고 외식도 즐기지 않습니다. 인스턴트나 패스트푸드는 거의 먹지를 않고, 시중의 가공식품과 과자류는 잘 사주지 않습니다. 과일을 매일 두종 이상 먹고 우유도 유기농우유만 조금 먹고 육식도 많이 하지 않아요. 해산물은 매주 2회 정도 꾸준히 먹구요. 견과류도 꼭 챙겨먹였죠.
죽염수와 직접담근 매실과 산야초 효소를 탄 물도 자주 먹입니다.
나름 자부하고 있었는데...
큰 아이가 올 초 몸살 앓을 때마다 어지럼증이 매우 심하더니 가을로 넘어오면서 종종 어지럽다고 하기 시작했어요.
결국 혈액검사를 했더니 철분이 심각하게 부족하여 빈혈 시작단계가 된 거예요. 다른 것은 모두 양호했구요.
나는 원래 육식을 싫어해 식단에 자주 올리지 않고 딸애는 조개를 싫어하니 채소외의 철분 흡수가 제한되었었던 것 같아요.
철분제를 먹기 시작한지 열흘이 넘었고 매일 달걀과 해산물, 육류를 끼니마다 먹이고 그야말로 고단백, 고비타민, 고무기질로 먹이지만 쉽게 회복되지 않고 며칠 무리하게 놀더니 또 이틀간 어지름증이 심해졌어요.
정말 아이의 건강은 엄마탓이란걸 통감했죠.
둘째아이는 천식발병하고 흑산도라는 지리적 제한 때문에 지난 일년간 거의 약을 달고 살았어요. 육지로 데려나가기도 힘들어(가을-봄은 파도가 심해 멀미를 달고 살고 겨울에는 배가 아예 안뜰경우가 많아요.) 저 혼자 나가 약을 받아와 먹이고 했었죠.
올해 3월에 경기도로 이사와서 너무 추운 날씨에 적응이 안되 저를 비롯해 모두 감기와 몸살을 달고 살면서 둘째는 또 감기약을 달고 살고.....
게다가 가을에 콧물을 달고 살더니 나들이후 천식이 재발했죠.
다시 병원에서 감기약, 천식약, 비염약, 알레르기 방지약까지 한달이상 먹었나? 이건 돼지풀 꽃가루 알레르기였던 것 같아요.
돼지풀 꽃이 사라지면서 나도 아이도 콧물이 사라져 가는 것을 보면서 뒤늦게 알았죠.
그 이후로 이번 가을을 넘기면서 둘째아이는 가렵기 시작했어요.
아토피처럼 피부에 증상이 있는 것은 아닌데 매일 가렵다고 긁습니다.
약물남용으로 인한 첨가물때문이 아닐까 내심 찔립니다.
그래서 눈 딱감고 열나도 약안먹이고 병원도 보내지 않았는데 스스로 극복하며 아직 천식도 재발하지 않고 지내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주정도 전부터는 똥꼬가 가렵다는거예요. 겉보기에는 아무 피부적인 문제도 없고 매일 변도 쉽게 누니 치질이나 변비는 아닐테고 그냥 가려움인가 햇죠. 근데 이틀전에는 너무 심해 밤새 못자고 아프다고 하기까지 해서 병원데려갔더니 항문이 변을 보면서 찢어져 새살이 돋으면서 덧난거라며 연고를 주데요.
그래서 지난밤에 연고 발라주고 빨리 나으라고 온찜질을 10분정도 해주고 재웠는데 애가 또 난리가 나서 똥꼬를 봤더니 작은 기생충이....
이웃 할머니 말씀이 요충이라네요. 요즘 엄마들 그런 것 잘 챙기시나요?
늘 시골에 다니고 흙놀이터에서 놀고 하더니 그런건지...
아침에 서둘러 구충제 먹였답니다. 제발 나아져야 할텐데...
이것 저것 늘 챙긴다고 하면서도 구충제를 정기적으로 먹이는 것은 생각을 못햇어요. 그러니 또 엄마탓이죠....
아이의 병과 열을 너무 두려워해도 안되지만 적절한 시기에 병원의 도움을 받아야하는 선택을 하는 것도 무척 어렵습니다. 또한 모든 것을 다알고 대처하기도 쉽지 않구요. 겉으로만 요란하고 아이들 고생만 시킨다는 핀잔을 많이 받으면서 요란한 한해를 마감하고 있습니다. 내년에는 더 능숙해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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