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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제목 |
간이검사로 신종플루 진단후 1주일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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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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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0220(이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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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
2009-11-19 오후 5:22:0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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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수 |
1498 |
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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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로 딱 1주일째입니다
지난주 금요일 초등2딸 아이가 아침에 열이 올라서 병원가보니
열이 38도라면서 간이검사를 해보자고 하더군요..
15분후 검사결과 신종플루양성이라고 나왔구요
의사샘 아이는 멀찍이 있으라고 하고 저한테 몇가지 주의사항을 말씀해주셨구요
약국가서 타미블루,항생제,해열제등,,엄청 많은 양의 약을 들고 집으로 왔습니다
집에 와서..
아침부터 하던 풍욕을 계속하면서 고심했습니다..약을 먹여야 되나
열은 점점 오르고(집에 와서 재보니 39도정도 나왔습니다)
들은 바에 신종플루는 무섭다고 하고...
아이는 선천성심장병(중증은 아님)이라 은근히 걱정도 되고..
누구한테 물어볼 데도 없고..물어 본들 누가 답을 줄 수는 있나요?
일단 최민희샘 말씀데로 만하루는 제대로 자연요법으로 해보자 맘 먹고
관장하고 감잎차 평소 200g 먹던걸 800g정도 먹이고 매실,효소를 물에 희석해서 수시고 먹이면서 풍욕을 했습니다.
간간히 죽염수로 코,입에 넣어주고 죽염도 먹였습니다
약을 받아와서 금요일 하루동안 타미플루를 제외한 해열제,항생제는 2번 먹였습니다.
아이가 신종플루라고 하니 두려움을 느끼는 것 같아 약을 먹으면 안심이 좀 될듯해서 먹였구요..
풍욕을 10회한후에 열을 재어보니 39.5도였습니다.
지금까지 열이 나면 풍욕 5-6회정도 하면 다 내렸는데...역시 신종플루는 달랐습니다.
이때부터 저의 갈등은 바람앞에 등불처럼 시작되었습니다.
내심...풍욕하면 열이 내리겠지 생각했는데 10회해도 끄떡없는 플루란
녀석에게 무릅을 꿇어야 하나..아니면 내일 아침까지 지켜봐야되나..
일단 오르는 열을 내려야겠기에 해열제를 먹였습니다.
겨자찜질도 한번 더 하고,..
이때 시간이 저녁 9시를 넘겼던 것 같아요
이때부터 아이는 38-39도를 유지하면서 잠 들었습니다.
중간에 2번정도 깨서 물을 먹었습니다.
열기운에 아이는 힘들어 했지만 물도 잘 먹었고. 잠도 주-욱 잘 잤습니다.
자는 아이를 보면서 저는 “지금이라도 깨워서 약을 먹이까..
너무 늦으면 효과도 그만큼 줄어든다는데 ,아니야 열은 있지만 잘자고
물도 충분히 먹고 있으니까. 아침까지는 기다려도 충분해..명색히 신종플룬데 쉽게 나으면 이상하지..”이런 번뇌로 불안을 느끼면서
아침만 오기를 기다리고 있었죠
밤이 그리 긴지 몰랐습니다.
이순간 제가 불안함에 넘 힘들어서 뭔가 결정을 내리고 기다려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아이는 열로 온몸이 뜨겁지만 잘자고 있는데 엄마가 옆에서 이러면
않되지 싶어 “아침 8시까지 열이 38도이하로 내려가지 않으면 그때
약을 먹인다”결정을 내리고 지켜보기로 했습니다.
새벽4시를 넘기면서 아이가 자는 자세가 조금 달라졌습니다
그전에는 옆으로 몸을 웅크리고 자고 있다가 이때부터는 바로 누워서
자더라구요
한참 지나니까 아이가 잠결에 “엄마 더워”그러더니 이젠 쌕쌕 숨소리를 내면서 잠을 잡니다..
이제 열이 좀 내릴려나 기대하다 그제서야 저도 잠이 들었습니다.
6시정도에 이마를 집어보니 열감이 화악 줄었습니다.
이때 기분 넘 좋았습니다.“아구 좋아라”..
아침 8시쯤에 열을 재보니 37도였습니다.
이때는 아이도 깨서 같이 체온계를 확인했습니다.
아이도 표정이 밝아지면서 “엄마 나 나았어?” 합니다.
물론 여기서 열이 다 내린건 아니구요
잠시뒤에 열이 37.5도로 올라가길래 풍욕을 다시 시작했구요
감잎차와 물은 수시로 정말 자주 먹일려고 노력했습니다.
죽염,죽염수도 챙기구요
풍욕을 4회정도 했을 때 몸에 열감은 조금 있는데 체온은 정상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래도 풍욕 10회까지 하고 겨자찜질도 하면서 계속 상태를
지켜봤습니다
일요일 3일째되는날..기침을 많이 했습니다.
기침 끝에 가래소리가 들리고...어르신들 해소천식같은
기침소리였습니다
3일째부터는 풍욕을 6회로 줄이고 자기전에 각탕과 겨자찜질을
제대로 빨~갛게 했습니다.
아이도 평소 따가워지기 시작하면 따갑다고 난리를 치더니
이번에는 아주 잘 참습니다
그러나 기침은 여전히 계속되었구요..
아주 조금씩 나아지긴 하진만 7일째인 오늘까지 기침은 합니다
오늘 기침은 가래소리가 거의 없네요
아 3일째 일요일과 4일째 월요일에는 코피가 많은 양은 아니지만
자주 났습니다
코피가 처음에는 점성이 강한 뭉처진 상태로 나오다 나중에 점점 묽어지더군요..
오늘까지 풍욕6회 각탕,겨자찜질 계속하고 있고 이번주 일요일까지
이렇게 할 생각입니다.
이렇게 해서 초등2학년 딸아이는 신종플루를 이겨내고 있습니다.^^
오늘은 아이와 마주보고 앉아서
“엄마는 소정이가 신종플루를 잘 이겨내줘서 넘 좋아. 이렇게 건강해줘서 넘 고마워~”라고 고백했습니다.
평소 풍욕2회를 제가 시간이 되는 날은 할려고 노력했구요
(몇달전부터는 제가 늦는 날이 많아서 매일은 못하고 있네요TT..)
주말 하루는 대중탕에서 12냉까지 냉온욕하고 있습니다.
풍욕을 못하는 날은 각탕을 합니다. 이런 노력들이 알게 모르게
쌓여 있었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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