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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금주:수수팥떡ASAM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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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제목 |
너무너무 속상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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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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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nsswing(이윤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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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
2009-06-25 오후 9:35: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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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수 |
695 |
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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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까 신국장님과 통화도 했는데..
다섯살 딸아이가 낮잠자고나서 귀가 아프다 한다고
어린이집 선생님한테 전화가 왔어요.
놀기는 잘 논다고 하길래
천천히 데리러 가서 병원에도 걸어서 가는데
애가 울기 시작, 선생님 앞에서 조금 괜찮다가
약국가서 손을 못댈 정도로 귀가 아프다며 울고불고 합니다.
정신없이 집에와서 항생제, 해열제, 기관지, 콧물약을
다때려넣고 범벅을 해서 먹였지요.
지난 토요일부터 3일간 39도 넘게 열올라 풍욕으로 내려주니
기침 콧물 심해져서 약먹고 있었거든요.
귀가 많이 아프다고 하는 걸 보면 중이염으로 간 것 같은데
하필 다니던 소아과는 문을 닫고
가까운 데로 갔더니 장비가 허술하여 귓속을 제대로 못보고ㅡ.ㅡ
대강 귀관련 약 지어준 것 먹였더니 그게 독했는지
좀 진정이 되고 헤헤웃기도 하는데
문제는 풍욕 두 번 하고 나더니 또 "싫어"병이 도졌습니다.
풍욕도 더이상 안한다고 하고
그 잘하던 겨자찜질도 5초하면 떼서 던져버리네요.
물도 효소도 죽염도 무조건 안먹는다고,
달래다가 화냈더니 엄마 밉다고 합니다.
냉온욕도 겨자찜질도 관장도 너무너무 대견하게 잘해내는 딸내미였는데
그래서 그런지 더 배신감(!)이 크고 속상하기 이를 데 없네요.
그동안 스트레스 많이 받았던 건지
어쩌면 이렇게 하루 아침에 홱~~ 태도가 돌변하였는지
겨우 다섯살 짜리가 이러면 사춘기 때는 가관도 아닐 듯 해요ㅠ.ㅠ
지금 당장 중이염도 문제지만
장장 4대에 걸쳐 내려오는 천식을 잡아주려면
장기적으로 자연요법을 실천해야 하는데
어떻게 달래가며 이 마라톤을 완주할지
아까는 주책맞게 애 울 때 같이 펑펑 울어버렸습니다.
아,,, 너무너무 속상하네요.
그냥 애가 원하는대로 내버려 두면
언젠가 다시 잘하게 될까요?
아프지나 않으면 좋겠는데,,
저도 너무 지쳐서 바보같은 물음만 되뇌고 있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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