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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금주:수수팥떡ASAM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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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제목 |
기억해요,,,합니다,,,ㅜ.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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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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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공(신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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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
2008-06-24 오후 2:46:3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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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수 |
625 |
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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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하죠,,,
남편이 아픈데..일하랴,,,아이키우랴,,,동분서주하던 분이시니...기억해요
남편이 떠나셨다니...뭐라 위로를 해야 할지...
저도 11년전 같은 처지였는데...
그때는 뭐가 뭔지 모르겠더라구요,,,,그냥 열심히 살아야지...하는 마음으로 몇년을 정신없이 보냈는데....
지나고 보니 나를 돌보지 못한 것이 스스로에게 미안하더라구요
제대로 울어보지도 못하고 장례를 마치고
주변 분들이 참으려고 너무 애쓰지 마라고 할때도 일부러 참은 것이 아니라서 무감각하게 지냈는데..
지나고 보니 내가 받은 상처를 인정하는 것이 힘들어서
무의식적으로 밀어냈더라구요
생뚱맞게 뒤늦게 그 상실감을 견디느라 힘들었어요
생활때문에 서점일을 안할수는 없겠지만
종종 푹 쉴수 있는 조건을 만들어서
그냥 다 놓고 푹 쉬고 지난 날도 돌아보고 마음속에 있는 것들은 그때 그때 다 끄집어 풀어내세요
항상 나를 돌아보고 돌보고 다독여야
상처가 덜 남아요
에고,,,무엇보다 일이 문제네요
일을 안할수도 없고,,,조절이 가능하다면 벌써 하셨겠지만
그래도 다시 점검해서
아침일찍 나가면 저녁에는 좀 일찍 들어온다거나
저녁에 늦게 까지 있어야하면 아침에는 좀 늦게 나가거나,,하는 식으로 조절을 하여
아이를 물고 빨고 할 시간을 만들어야 해요
가까운 분중에 강미혜님의 서점일을 도와줄 분이 안계세요?
시간이 나야 이런 저런 조언을 드릴수 있을 것 같아요
풍욕도,,,생수도,,,감잎차도,,무엇도 최소한의 시간이 필요하거든요
저도 생활비의 압박때문에 바로 일을 시작했는데
아이들이 너무 자주 많이 아파서
결단을 내렸죠
시어른이 안계시고 친정도 부유하지 않아서 경제적으로 부담이 되었으나
그냥 있는 돈이 떨어질때까지는 아이들하고 놀고 먹자 하고
일 그만두고 일년여를 최소한의 비용으로 지냈어요
그냥 하루 일과가 풍욕하고 밥먹고 놀이터가고 풍욕하다 자는 것으로,,,
그렇게 셋이서 매일 뒹굴뒹굴한 시간이 참좋았구요
결과적으로 아이들이 몇년씩 병원에 안가도 될 정도로 건강해져서
제가 일하는데도 훨씬 수월했어요
일하는데 아이들이 아프면 난감하거든요
아이가 아프다는데 다른 이야기만 늘어놓았네요
그러나,,,강미혜님께는 제일 필요한 시간적 여유가 없는 듯 하여
무엇을 해라,,말아라 하기가 어렵습니다
다만,,,병원치료를 안하신다니
물싸서 어린이집에 보내고
감잎차 잘 챙겨 먹이고
죽염수 가글 아침 저녁으로라도 시켜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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