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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제목 |
이진희님 죄송합니다 몇가지 여쭤봐도 될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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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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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ssion(이진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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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
2008-05-13 오후 5:03:0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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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수 |
2136 |
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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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가 얼마만큼 심각한 경우인지 모르겠어요.
저는 초등2학년때부터 여의도 성모병원에 다녔구요. 한 1년 가까이 매일 약을 먹었어요. 알약 네다섯개 정도 들어있었구요. 하루에 세봉씩이요.
먹을때는 좋아졌을꺼예요. 잘 생각이 안나네요. 제가 기질 자체가 둔감해서 아파도 무지 아파야 아픈줄 알거든요. 알러지 비염으로 콧물, 재채기를 달고 살았어도, 잘 몰랐어요. 엄마가 짜증 낼때만 왜 저리지 싶었구요.
그러다가 본격적으로 안좋다는걸 스스로 느낀건 사춘기때 너무 콧물을 흘리니깐 그때부턴 저도 짜증이 좀 나더라구요. 늘 휴지가 있어야 하고 친구들이랑 애기할때도 늘 코가 촉촉하니깐 휴지로 훔쳐내야하고...
그때도 엄마가 가끔 이비인후과에 보냈는데 그냥 알러지 비염이네요 하고 보냈던것 같아요. 약좀 처방 받고...
중,고,대학교 내내 휴지를 달고 살았구요. 미국으로 잠시 어학연수 간적 있었는데 거기서는 더 심해져서 매일 재채기 심하게 하고 살았구요.
그러다가 이년전에 면역치료라고,,혹시 아시나요? 저희 집 근처에서 누가 추천해주길래 시작했었는데, 그거 받고 아침에 재채기하는건 많이 나은것 같애요. 그러다가 임신하게 되서 그것도 그만두었구요 (3년해야한다고 하더라구요.) 그리고 면역치료하기전에는 반신욕이랑, 운동장 빨리걷기를 했을때 좋더라구요. 그건 알러지 비염때문이아니라 다이어트때문에 한거였는데, 그거하고 난 날은 코로 숨쉬면서 잘수 있어서 깜짝 놀랬답니다 ^^;;
그리고, 학습장애는....
주변에서나 저 자체로 느끼기엔 집중력이 강한편이였어요.. 하지만, 뒤돌아 생각해보니, 알러지비염으로 인해서 "방해"를 받는경우는 많았던것 같네요. 공부하다가 계속 재채기가 나오고 콧물이 나오면 자율학습시간에도 그냥 집에 와버리고 그랬거든요. 어차피 공부가 안되니까요. 집중력이 좋지만 오래 공부하는 스타일은 아니였던것 같네요. 그리고,,, 코로 숨을 못쉬고 입으로 숨쉬면서 자니까...피곤함을 많이 느끼고요. 피곤함을 많이 느끼니까 아무래도 짜잘한 일에 짜증도 더 많이 내겠죠?
저도 지금 아기가 6개월인데,,, 너무 명랑한데 알러지비염때문에 성격이 좀 예민해질까봐 걱정이긴 해요....
그런데 이렇게 생각해 보세요. 몸 체질 때문에 예민해진 성격은 체질을 바꾸면 언젠간 성격도 좋아질수 있다고요...부모님의 싸움이나 주변의 안좋은 상황때문에 정신이 피폐해져서 예민해진건 다시 복구하기 힘들잖아요...그런데 몸때문에 예민해진건 몸만 건강해지면 원래 자기 기질로 돌아갈수 있을것 같아요...
아기가 깰까봐 너무 빨리 써서..답변이 되었는지 모르겠네요. 힘내시구요^^ 같이 화이팅 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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