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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제목 |
보통 아이처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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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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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eorum79(손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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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
2011-07-17 오후 5:43:2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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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수 |
1216 |
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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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토피에 대해 검색하다보면 수많은 민간요법들이 제 마음을 붙잡습니다. 스테로이드에 대한 부작용. 약물치료로 인한 심각성등.. 여러 사례들을 보면서 저 또한 어린 아들에게 못할짓을 하고 있는건 아닌가..
괜히 약물치료해서 나중에 더 힘들어지는건 아닌가 고민도 많았고 걱정도 많았습니다. 그런 걱정들이 오히려 저와 아들을 더 힘들게 했던건 아닌가 싶습니다.
시간이 오래 걸리더라도 민간요법으로 치료를 할수 있었더라면 좋았겠지만 저도 아이도 많이 지치고 그로 인한 스트레스가 악순환으로 이어졌기에 입원치료를 결심한 것이었죠. 악순환의 고리를 끊어버리고 차근 차근 치료해 나가는게 우선으로 여겨졌으니까요.
퇴원후 병원에서 처방해주신대로 따라갔습니다.
타 사이트에서는 아이 얼굴에 발진이 생기는건 먹는것과 많이 관계가 있다고 해서 심할땐 무조건 먹는것부터 가렸었는데..
알레르겐 검사에서 반응보인게 하나도 없어서 병원에선 뭐든 다 먹여도 된다고 했죠. 그렇다고 인스턴트나 첨가물이 들어간 음식을 마구 먹인건 아니고 기본에 충실하게 먹였습니다. 합성조미료는 삼가하고 인스턴트는 가급적피하고 그래도 아이가 너무 먹고 싶어할때는 빵이나 과자도 가끔 사준답니다.
퇴원하고 일주일 정도는 깨끗했었는데 다시 눈 주위에 빨갛게 올라오더군요. 안연고 발라주고 항히스타민제도 먹였어요.
일단 긁지 않는게 우선이니까..항히스타민제는 아침 저녁으로 먹였습니다. 회복된 뒤 일주일 정도 이쁜 얼굴을 하고 있더니 다시 볼 부위에 오돌도돌 또 올라오고 금새 또 가라앉고 간격이 점점 늘어나고 올라오는 부위도 줄어들었구요.. 지금은 항히스타민제를 먹지 않아도 심하게 긁지도 않고 긁어도 전처럼 쉽게 상처나거나 올라오지 않더라구요.
스테로이드 연고 대신 처방받은 다른 연고를 발라주어도 쉽게 가라앉고
물론 요즘은 발라주는 경우가 거의 드뭅니다.
주위에서 깨끗하게 나은것 같다며 이뻐해주시니까요.
엄마가 어떻게 아이를 관리해주어야겠다는 철칙이나 중심이 바로 잡혀야만 아이도 엄마도 스트레스 덜 받고 잘 이겨나갈 수 있다는걸 새삼 깨달았어요. 저는 하루에 세번 보습제는 꼭 발라주자는 철칙을 세우고 실천중입니다. 보통의 아이들처럼 대해주려고 노력하고 있구요.
아이가 아직 어리다보니 다른 아이들이 과자를 먹고 있으면 먹고 싶어 어쩔줄 모르는데..예전엔 먹으면 더 가려워지니 먹지 말라고 타이르고 그걸로 서로 스트레스 받고 했는데 지금은 그냥 같이 먹게 둡니다.
그래도 괜찮더라구요.
아마도 전엔 먹지 못하게 하는것도 많고 긁는 모습만 봐도 기겁하고 못하게 하니 그 때문에 스트레스 받아 더 심해졌지 않았나 싶기도 합니다.
면역력도 좀 좋아지라고 요즘엔 홍삼&버섯추출물 함께 먹이고 있는데 그덕인진 잘 모르겠구요.
눈에서 볼, 다음날엔 이마, 목으로.. 하루가 지날때마다 자고 일어날때마다 팔로 배로, 등으로 사타구니까지 번져가는 아토피를 보고 괴롭고 아파했을때가 있었나 싶습니다. 고작 한두달 지났을뿐인데.. 어떻게 관리해주시냐는 물음에 적어내려가다보니 그때를 잊지말고 관리에 더 충실해야하는데 괜찮아보이는 겉모습에 관리가 소홀한건 아닌지 싶기도 하네요.
의사선생님 말씀이 먹는것뿐 아니라 스테로이드 연고도 장기간 복용하면 부작용이 생기기 마련이지만 단기간으로 치료가 가능하다면 치료 후에 서서히 줄여나가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하셨어요.
이방법 저방법 다 안된다면 가장 쉬운 길로 가는 것도 한 방법이지 않을까요..빨리 완쾌되서 편안한 마음으로 대화할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힘내시구요.. 다른 병원에도 한번 가보세요. 저도 몇군데 병원 옮긴뒤에야 입원치료하게 되었답니다. 의사마다 견해가 다르니깐요.
비가 한없이 내리더니 오랜만에 그쳤어요. 님 맘에도 곧 햇님이 반짝 비출꺼예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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