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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제목 |
만8개월아기 아토피가 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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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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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sces09(최정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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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
2010-12-30 오전 10:14: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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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수 |
1891 |
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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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회원가입을 하고, 오늘 글을 올립니다. 아토피 아이를 키우시는 여러 어머님들 조언을 구하고자 합니다.
저희 아이는 이제 9개월째에 접어든 남자아이 입니다. 둘째이구요, 첫째 딸은 아토피 없이 건강한 피부인데 둘째인 아들은 아토피가 심합니다. 남편 피부는 건강한데, 저는 햇빛알러지가 매우 심합니다.
태어났을때부터 태열이 있었는데, 한달쯤 되었을때 분당 차병원 소아피부과에 갔더니 의사선생님이 일상적인 거라고, 지나면 없어질거라고 하셨습니다. 그 이후 저는 아이가 가려워해도 계속 그 의사선생님 말씀만 믿고 지냈습니다. 그분 말씀이 잘못되었다는 것이 아니라, 그때에는 정말 경미한 수준이었습니다. 그런데 제 잘못으로, 제 판단착오로 아이를 심하게 만들었습니다.
6개월이 지날쯤 얼굴과 온몸이 빨갛고 작은 도돌도돌한 것으로 뒤덮혔습니다. 다른 피부과에 가니 땀띠라 하시더군요. 스테로이드계연고와 먹는약을 20일 가량 사용했습니다. 상황은 계속 나빠졌습니다. 다시 분당차병원에 가니 아토피라는 진단을 받았고, 특수분유 처방을 받았습니다. 알러지 검사 결과로는 계란노른자에 대한 수치가 아주 높았고, 우유에 대한 수치가 조금 있었습니다. 다른 음식에 대한 거부반응은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차병원에 다녀온 후, 강남논현한의원에 갔습니다. 남편이 인터넷을 뒤져보더니 아토피 진료로 유명한 곳인 것 같다고 하더군요. 한의사선생님이 저희 아이를 보시더니 매우 심한측에 속한다 하시며, 오늘부터 당장 분유를 끊고 이유식만을 하라고 하셨습니다. 몸속 열독을 모두 배출해내야 아토피를 이겨낼 수 있다고 하시면서요. 그리고 최대한 자연식으로 가자고 하셨습니다. 분유는 그 작용을 방해한다 하셔구요. 그리고 로션과 가려울때 바르는 미스트를 처방받아 왔습니다. 아직 아기이고, 스테로이드계연고 쓴 시간이 길지 않아서, 증상은 매우 심하지만 치료에 6개월정도 걸릴듯 하다고 하셨습니다. 얼굴과 두피, 온몸이 너무너무 심했기에 그날로 분유를 끊고 이유식만을 먹였습니다. 저와 남편 생각에는 장기전으로 보고, 아이가 이겨낼 수 있도록 돕기로 했습니다. 만약 감기에 걸리더라도 감기약 먹이지말고 등등 얘기를 나누었습니다. 아토피 관련 책도 여러권 읽었습니다.
저희 아이 먹성이 좋은 아이여서 8개월 들어섰을때 10.8kg이었습니다. 모유는 겨우 한달 채워먹였습니다. 둘째때에는 두달 겨우 먹이고 젖이 끊어져서 어쩔 수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태어나서 쭈욱 파스퇴르위드맘 먹였고, 6개월쯤 땀띠 진단 받았을때부터 후디스산양분유 먹였습니다. 5번에 걸쳐 1200 먹었고, 이유식은 2번 먹였습니다. 잠시 스테로이드계연고 바르는 시기동안 아이가 너무 힘들어해 분유를 제대로 먹지 못했습니다. 분유 남기는 걸 안보이던 아이가 50을 겨우 먹었으니까요. 연고와 먹는약을 중단한건 그 이유때문입니다.
현재 저희 아이는 3번째 명현반응이 왔습니다. 처음 한의원을 찾을때처럼 심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인터넷 검색할때 '우리 아이 아토피 너무 심해요'라는 글과 함께 올린 사진보다 심합니다.
2시간 혹은 2시간 30분에 한번씩 이유식을 하고, 쇠고기와 여러가지 야채를 함께 넣어 먹입니다. 잠은 10시쯤 자서 아침 8시 혹은 9시에 일어납니다. 잠자는 동안 가려워서 깨지만, 밤에 뭘 따로 먹이지는 않습니다. 유산균은 하루 2번 먹구요, 사과나 배 갈아서 즙 먹입니다. 대부분 잘 먹는 편이구요. 물은 젖병에 넣어 하루에 250정도 먹습니다.
저희 아이의 상황을 말씀드렸습니다. 글이 많이 길어졌네요. 이제 겨우 8개월 채우고 9개월째에 접어든 아이인데, 분유 없이 이유식으로만 키워도 될까요? 빈혈이나 영양불균형이 오면 어쩌나 걱정이 큽니다. 저와 같은 경험을 하신 분들 계신가요? 그리고 강남논현한의원에서 진료받고 계신 분들 계신가요? 특수분유 먹이시는 분들 계신가요? 답글 부탁드립니다. 조언부탁드립니다. 도와주세요.
집안 환경은 아이에 맞게 최대한 바꿔놓았습니다. 아이 세탁기도 따로 구입해서 늘 삶아 빨고 있고, 공기청정기, 연수기, 염소제거샤워기, 편백나무 등등 포함해서 실내온도와 습도 모두 아이에게 맞춰놓고 있습니다. 목초액으로 목욕시키고 있고요. 이유식도 최대한 유기농으로 하고 있습니다. 아이 이불, 베개, 옷, 양말, 수건 모두 오가닉 제품 사용하고 있습니다. 각질이 많이 떨어져서 깔개는 하루에 두개 정도 바꿉니다.
굿바이아토피 책 주문했는데, 하루이틀이면 도착할 것 같습니다. 남편과 머리 맞대고 열심히 읽어야겠지요. 부족한 점 많은 엄마입니다. 경험을 제게도 나누어 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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