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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제목 |
엄마 되기 힘드네요.ㅠ.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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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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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andse(최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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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
2006-05-25 오후 2:24:5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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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수 |
381 |
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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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들 3개월무렵 아토피인가 싶어
이곳에서 위로 많이 받고 도움도 많이 받았는데
어느새 다음달이면 돌이네요.
아이를 낳고 기르면서 온전한 인격체로 키워내는 것이
참 어려운 일이라는것일 절감!!절감하며
오늘 아침도 밥 앞에서 입 꾹 다물고 도리질 하는 아들한테
또 소리지르고 말았습니다.
만 6개월부터 이유식 시작했는데 솔직히 실패했다고 생각하네요.
다음달 21일이면 딱 일년인데요.
아이가 하루 먹는 것을 적어보면 정말 괴롭고 속상함을 넘어서
절망입니다.ㅠ.ㅠ
이유식이 잘 진행이 안됐어요.
중간에 두어번 감기로 중단된 이후로는 아무것도 잘 먹지를 않고
나중에는 아이 돌봐주시는 분이 밥을 먹였는데(7개월 무렵)
처음에는 좀 먹더니 그것도 시시한가봅니다.
9개월에 일을 그만두었어요. 아이가 하두 안먹어서 제대로 먹여보려구요.
집에 데리고 있으면서 끼니때마다 이것저것 해먹여보는데
지금까지 별반 진척이 없습니다.
오곡가루로 소용없구요. 과일이나 고구마, 생선, 고기,
심지어 간장으로 간한것도, 치즈도 미역국에 말아 먹이는것도
어떤걸 줘도 두번 먹으면 끝입니다.
빈혈이 있으면 잘 안먹는다 해서 소아과에 가봤는데
8개월에 10키로가 되서 지금까지 10키로거든요.
2군데서나 아이 체중도 적은 편이 아니고 안색도 그러니
별로 권하고 싶지 않다고 돌 지난 다음에 해보자 해서
그것도 못해봤네요.
하루종일 아이 먹을거리만 생각합니다.
지금은 질게 밥을 해서 김에다 싸주기도 해보고
(그런데 이놈이 김에다 싸주면 다 펼쳐서 밥알은 안먹고 김만 먹어요.)
그것도 안먹으면 고구마를 삶을 걸 오곡가루랑 두유넣고 갈아서
줘보기도 하고 그것도 안되면 과일에다 오곡가루 섞어서 주기도 하고
(아무래도 영양이 염려되서 그렇게라도 오곡가루를 먹이려고 애쓰고 있어요.)
그런데 뭐...입을 벌려야 먹이죠.
딱 쳐다보고 먹을만 하면 먹고(그것도 두번)
안그러면 절대 입을 안벌립니다. 쪼그만 놈이 고집은...ㅠ.ㅠ
젖을 먹으니 그렇다고 어른들은 젖을 끊으라고 하는데
제 생각에는 밥안먹는다고 젖을 억지로 끊으며 아이한테 스트레스 주고 싶지 않거든요.
낮에는 사실 젖도 잘 안찾아요. 졸릴 때만 먹고 자고...
그러니 새벽에 두번 정도는 먹게 되더라구요.
그런데도 명랑하게 잘 놀고 잘 싸고(변은 하루 한번)
성격도 그리 나쁘지는 않은거 같아요.
(어른들 말씀이 징징대지 않고 잘 노는데 안먹는걸로 걱정하지 말라고...)
더 어떻게 해야 될지 모르겠어요.
정말 이렇게 안먹어도 되나요? 너무 힘들어서 울고싶네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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