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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금주:수수팥떡ASAM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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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제목 |
래은맘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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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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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kemos(김석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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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
2009-08-05 오전 12:51: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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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수 |
796 |
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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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아이와 생활하시다보면 하루가 어떻게 가는지도 모르시겠어요,연락 기다리다가 글로 먼저 인사드리구요. 제가 시골생활을 정한것은 먼저 곰곰히 생각해보면 제가 쉬고 싶었던 것 같아요. 그리고 첫째아이는 건강엔 큰 문제가 없었지만 둘째인 래은이로 인해 돌봄이 충분치 못했어요. 그렇다고 남는시간에 어린아이를 학원으로만 내치고 싶지도 않았구요. 그래서 기본은 공기도 좋고 기왕이면 학교도 좀 다른 분위기면하고 바랐죠.다행히 학교가 좋아요. 선생님들이 진정으로 아이들을 볼보시고 학생수가 적다보니 골고루 모자라지 않게 배려를 받고 있어요. 래은이도 재작년 가을 부터 병설유치원에 다니면서 그동안 아파서 못했던 사회와의 관계를 열심히 배우고 있어요. 가장 궁금하신 부분이 아이의 아토피가 좋아 졌느냐는 것이지요. 결과는 좋아지고 있음은 분명해요. 그런데 이러한 건강한 신호가 시골생활이어야만 하느냐엔 의구심이 있어요. 주변에 있는 아토피 엄마들 시골생활이라는 큰 변화없이, 특히 아빠들 직장이동 없이 자연요법에 충실한 생활에 편안해지니 좋아지더라는 얘기들이 대부분이에요. 시골도 새로운 사회이라서 지역 사람들과의 관계맺음도 조심스럽기도 하구요.
전 당시 친정어머님이 돌아가시는 일을 같이 겪었던 터라 더욱 힘겨운 나날이었거든요.그래서 시골생활이라곤 농활 며칠이었던 제가 겁없이 저질를 수 있었어요. 공기는 물론 좋아요. 서울은 맨발로 집안에만 다녀도 몇시간 만에 반드시 씻어야 할 정도인 것을 이번에 알았죠.
다만 공기는 좋은데 래은이는 봄 꽃가루, 송진가루등 건조한 시기를 많이 타게 되었어요. 도시에선 매연에 가린 자연의 생리이지요.
학교가 이애저래 매스컴을 타고 시에서 관계부처에서 관심을 받아 친환경급식을 하는데 문제는 고기류가 꼬박꼬박 나온다는 거예요. 차라리 친환경 급식이 아닐 땐 아예 도시락을 쌀 충분한 이유가 있었는데 나름 급식 운동의 성과가 오히려 괴로운 시기를 겪게 된거지요. 더이상 도시락을 싸지 않겠다는 주장을 하는 래은이라 아토피의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습니다. 자신이 스스로의 판단으로 세상과 맞딱드리도록 제가 도와야하는 것입니다.시간이 더 걸리더라두요. 그래서 전 제가 할수 있는 나름 자원봉사를 하면서 학교에 보답을 하고 아이들을 가까이서 보고 있지요.너무 길어지면 핵심에서 벗어나기 쉬우니 이만 줄일께요. 힘내세요. 아이들은 아프면서도 많이 배워요. 앓기만 한 줄 알았는데 많은 것을 기억하더라구요. 가끔 놀라기도 해요. 엄마의 사랑 다 느끼고 있을 거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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