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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제목 |
우리 서현이 많이 좋아졌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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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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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ng197(김민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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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
2008-05-07 오후 2:55:2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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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수 |
1208 |
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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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 엄마한테 많이 좋아졌다고 얘기하면, 늘 조심하고 겸손해야 한다고 말씀하셔서, 이렇게 글 쓰는게 조심스럽습니다.
하지만, 이 글 읽으면서 아토피 안녕 하는 날 상상해 보면 같이 기분 좋지 않을까 싶어 글 씁니다.
서현이 두달 지나 아토피가 시작되었습니다. 그때 수수팥떡을 알게되서 모유먹이고, 먹거리 조심하면서 지냈더니 그리 심하지 않았는데, 8개월쯤 이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2년도 안된 집에다가, 새로 벽지(친환경벽지였지만...)를 발랐더니 갑자기 안 좋아지기 시작해서, 화상입은 아이처럼 되었습니다.
심해지니 빨리 낫게하겠다는 생각으로 풍욕, 냉온욕을 무리하게 시켰습니다. 한달동안 저도 아이도 거의 잠도 못자고, 진짜 삶이 피폐해지더라고요. 너무 힘들어서 친정에 갔더니, 어머니가 아이를 보더니 정말 많이 우시더라고요. 많이 놀래시고.
이러다 애를 잡겠다는 생각이 들어, 병원 문을 두드렸습니다. 너무 심했기 때문에 대학병원으로 가서 연고를 발랐습니다. 다행히 의사 선생님이 아이가 커가면서 나으니 욕심 부리지 말고 천천히 가자며 제일 낮은 단계의 연고를 주셨어요. 돌이켜 생각하면 그 의사 선생님 만나게 참 다행인 것 같아요. 어차피 연고를 끊어야 낫는게 아토피인데, 센 연고를 발랐으면 연고 끊기가 더 어려웠을테니까요.
연고가 나쁜 것을 알아서 정말 조금씩 발랐습니다. 너무 심한 상태여서 그랬는지, 연고를 발라도 별 차도가 없더라고요. 한 2주 바르니까 진물이 멎고, 약발(?)이 먹혔지요. 한달에 한번 병원을 갔는데, 의사 선생님이 연고 떨어지지 않았냐고 물어보셔서 아직 5분의 1도 안 썼다고 했더니 칭찬(?)해 주시더라고요. 연고 조금 썼는데도 많이 좋아졌다고요. ㅋ
그렇게, 6,7,8,9월 연고를 쓰고, 10월부터 연고를 끊었습니다. 생녹차잎이 효과 좋다는 말에 과감히 연고 끊고 생녹차잎을 발랐는데, 음... 지나고 보니 크게 도움을 준 것 같지는 않지만, 생녹차가 우리 서현이를 낫게 해 줄거라는 믿음으로 리바운딩를 견뎠기 때문에, 연고를 끊게 해준 고마운 생녹차잎이지요. ^^
리바운딩 현상이 생각보다는 심하지 않았지만, 다시 진물도 나고 힘든 시간이긴 했습니다. 한 4달 연고를 끊고 2월부터 갑자기 좋아지기 시작하더라고요. 여기엔 여러가지 이유를 찾을 수 있습니다. 1)리바운딩 현상이 끝날때가 됐다. 2)서울에서 포천으로 아이를 데려와서 좋은 공기덕분. 3)시댁에서 6개월 키웠는데, 다시 엄마가 키우니 아이가 정서적으로 안정이 되었다.
여러가지 이유로 2월부터 많이 좋아졌습니다. 그다음에 잠깐(1주일) 나빠지기도 했는데, 나빠지는 시간과 정도가 점점 짧아지고 옅어지더라고요. 이거 말투가 다 나은 것처럼 되네요. 아직 갈길이 많으면서. ㅋ
그리고 지금 5월 초, 예전에는 좋아져도 붉은 기운이 있었습니다. 지금은 뽀얗게 보여요. 한달전에 본 친구가 어제 놀러왔는데, 한달전보다 너무 좋아졌다고 오동방정을 떨길래, 그때 사진을 보니 벌겋더라고요. 그때도 좋아졌다고 생각했었는데 계속 좋아지는 과정이었나봐요.
그러나, 아직 밤에 긁기도 하고, 낮에도 혹시 긁을까 걱정이 되기도 합니다. 지금도 옆에 눕혀놓고 지켜보면서 글을 쓰고 있지요. 우리 딸래미 꿈틀... 그럼 이만...
결론, 좋은 음식 먹이고, 가공식품 안녕 하면서 키우면 아토피는 꼭 좋아질거라는 나름의 결론에 도달했습니다. 풍욕도 애교로 해주면 더 좋을 것 같고요. 울 서현이는 풍욕2번, 엄마가 안 귀찮을 때 냉온욕 1번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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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현미(2008-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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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현미(2008-05-21):
포천에서는 생협이없는데 식재료는 어떻게 구하셨나요? 이사가고 싶어도 생협 때문에 못가고있거든요 포천으로 ...
- 최현정(2008-06-09):
저도 포천에 사는데, 송우리까지는 의정부생협에서 배달해줍니다.
- 최현정(2008-06-09):
포천분 만나서 넘 반가워요~~~ 우리 동규는 26개월 남아인데.. 많이 좋아지고 있습니다..
- 김현미(2008-06-19):
정말요 !답변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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