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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제목 |
오랜만입니다. 안녕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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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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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ckma77(전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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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
2007-08-19 오후 11:23:5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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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수 |
855 |
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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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정말 오랜 만에 수수팥떡에 들어 오네요.
마지막으로 글 올린지가 언제인지....
모두 안녕하셨죠?
작년 여름 신라영님과 통화 하면서 올 여름에는 꼭 모임에 참석하겠다고 했는 데 시간은 훌렁 훌렁 지나가고 올 여름도 거의 지나가고 있네요..
2001년도였나요? 우리 현진이가 자연 요법을 시작한것이...
수수팥떡 사이트에서 거의 하루 종일 살면서 웃고 울고 했었는데..
벌써 이렇게 시간이 흘렀네요.
오늘 집안 정리를 하다가 예전에 현진이가 한참 자연 요법을 할 떄 KBS, EBS방송에 나왔던 비디오를 발견하고 다시 보다가 수수팥떡이 그리워 졌네요.
그때 5살이였던 현진이가 이제는 11살의 소년이 되었습니다.
정말 심했던 그떄 모습을 보니 마음이 아려오기도 하고 어릴 때의 모습을 보니 반갑기도 하네요..
날씬 했던 제 모습을 보는 것도 오랜 만이구요^^
현진이 요즘에도 아토피가 남아 있습니다.
정확히 말하면 한참 견딜만 하게 지내다가 4학년이 되면서 많이 나빠졌으요.
단신 , 냉온욕, 풍욕과 유기농 식단으로 정말 많이 좋아졌었는데
학교 급식과 간식을 가리지 않고 먹은 결과가 아토피와 천식으로 나타났습니다.
엄마인 저의 책임이 크죠..
지난 5년은 제 일로 정말 바빴습니다., 정신없이 바쁘게 일을 하다 보니 아이에겐 소흘해 지고 아이의 아토피가 견딜만 하게 나으니까 방심하게 된것이 문제지요...
작년 부터는 천식이 나타나더군요.
심하지는 않지만 가끔씩 발작을 해서 저를 긴장시킵니다.
현진이의 몸이 지금 저에게 싸인을 보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동안 현진이는 아토피가 좋아지면서 많이 컸어요.
반에서 작은 축에 끼어서 걱정을 했었는데 3,4학년이 되면서 엄청 크고 살이 쪘습니다. 이제는 중간 키 이상이 되고 식성도 좋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키가 크고 살이 찌면서 척추 측만증이 왔습니다.
현진이는 한시도 저를 가만히 내버려 두지 않습니다.
엄마가 자기에게 조금만이라도 소흘히 하다 싶으면 아토피니 천식.. 그것으로도 모자라서 이제는 척추까지...휴...
하지만 별 걱정을 하지는 않습니다.
지금도 현진이의 아토피는 심하게 보이지만 예전에 비하면 양반이 된것이고 어떻게 치유를 해야 할지는 잘 알고 있으니까요..
음식 단속을 하기로 했습니다. 이제 말을 알아들을 나이이므로 아이와 충분히 이야기 하고 먹을 것 조심을 시켜야 겠습니다.
그래도 안된다면 단식을 시킬 계획입니다.
단식은 아이들 교육적으로도 충분히 가치가 있지요....
현진이가 좋을 때 글을 올려서 많은 분들에게 힘을 드려야 할뗸테 죄송하네요..
현진이는 아토피가 있고 더울 떄 많이 고생을 하기는 하지만 거의 정상적인 생활을 하는 데 지장이 없습니다.
6살 때만 해도 학교를 어떻게 보내고 적응을 할까 걱정이 많았지만.
성격도 좋아서 친구들과도 잘 지냅니다.
아기때의 대인 기피증을 생각하면 정말 큰 발전입니다.
아토피를 가진 엄마는 정말 강하고 지혜로와야 합니다.
엄마만이 아이를 치유할 수 있구요..
요즘 저는 기도를 많이 합니다.
한때는 저에게 이런 고통을 주신 하나님을 원망한 적도 많았지만.
지금은 그 속에 숨은 뜻과 저와 현진이에게 바라시는 것을 알고 순종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요.
현진이는 자기가 아토피로 고생을 해 보았기 때문에 남들의 아픔을 이해하고 같이 아피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아직은 어리지만 이 마음은 이 아이의 인생에 많은 영향을 미칠 것이고 세상에 크게 도움을 줄 아이로 자랄 것으로 믿습니다.
그렇게 되도록 열심히 기도하며 간구하지요.
순간 순간은 고통스럽고 정말 죽고 싶도록 힘든 경우가 많았지만.
지나고 보니 의미없는 시간은 없더군요.
현재 아토피 아이로 인해 고통을 받고 있는 엄마들 힘내세요
아토피는 환경을 배신한 인류에 대한 경고의 메세지이고 우리 아이들은 환경오염의 바로미터라고 생각합니다.
지금은 아토피가 아니라서 먹거리 조심을 하지 않고 건강해 보이는 아이들도 안심할 수가 없습니다.
다르게 생각하면 차라리 우리 아이들은 미리 미리 조심을 하고 대처를 하니 오히려 나을 수도 있는 것이 아닐까요?
어떤 상황도 영원한 것은 없습니다.
아토피는 꼭 치유 될 것입니다.
하지만 그것은 병원의 치료나 어떤 약으로 되는 것은 아니지요..
아이의 자연 치유력을 키워 주는 것이 아토피 치유의 관건입니다.
단식 , 냉온욕 , 풍욕, 유기농 먹거리......자연 요법 , 균형잡힌 영양소 공급.
자연 치유력을 키워주는 열쇠임을 잊지 마세요.
아토피 아이를 키운지 10년이 넘다 보니 시간이 갈수록 몸의 자연 치유력회복만이 살길이라는 것 확신이 생기네요..
열심히 기도 하면서 아이들 돌보시다 보면 꼭 승리하실 것입니다.
힘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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