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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제목 |
아이를 위한게 아니었던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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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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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jione(최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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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
2007-05-23 오후 1:25:4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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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수 |
884 |
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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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아이도 1개월지난후 부터 시작된 아토피가 지금 13개월이
되었습니다.
감히 조심스럽게 글을 씁니다.
저는 아이 아빠가 피부병(건선)이 있어서 병원약은 원래 안 믿고 자연
치료를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될 수있는대로 약은 안쓰려고 했습니다.
저도 직장을 다녔었는데... 아이의 상태가 점점 나빠지는것 같아서
휴직을 하고 아이를 돌본지가 2개월쯤 되어갑니다.
음... 휴직후에 냉온욕, 풍욕(2회) 하면서 생각해 보면 더 안좋아지고
전신에 퍼진후로 매우 가려워하고, 약 2주 전부터 밤에 너무 가려워하
여 풍욕도 6회로 늘렸습니다(물론 더욱 더 가려워하지요...)
저는 분유를 끊었습니다. 잘 아는 한의사 선생님께서 분유는 끊으라
고 하셔서요. (분유 끊고(12개월후) 조금 좋아지는듯 하더니 또 나빠
지더라구요) 암튼 분유를 끊으니, 먹거리가 여간 걱정되는게 아니었
지요. 우리 아이는 콩알러지 땜에 두유도 못 먹입니다.
- 일단은 모든 먹거리는 유기농(생협)으로 바꾸고, 슈퍼에서 산것은
유기농이라고 해도 반응이 오니, 믿을수가 없더라구요
- 사실 여기는 시골(?)이라 생협물건이 배달이 안되어 15분거리의
시내쪽에서 다른분 집에서 받아 가져옵니다...
- 그래도 그거라도 먹을수 있으니 다행이라 생각합니다.
- 저는 된장찌개(된장,참기름,멸치가루,오이,양배추,감자,등 채소)도
해주고, 생협에서 나온 김도 주고, 각종 야채에 새우살 넣어 볶음밥
도 만들어 주고, 콩나물국, 시금치국, 아욱국... 모두 멸치가루, 새우
가루 넣어서 끓여 주고, 흰살생선(갈치) 한 토막도 먹이고 그럽니다
집에서 백설기도 쪄주고(넘 힘들어서, 유기농설탕,소금으로 방앗간에
맡기려구요), 감자도 쪄주고, 요즘은 고구마가 안나오니....
생협에서 딸기쥬스, 알로에쥬스, 참외 같은 과일...도 많이 먹입니다.
- 우리 아이도 얼마나 많이 먹는지... 그동안 먹기싫은 분유먹느라 고생
한거 같아...
- 저는 밤에도 쌀,보리,팥,현미 갈아서 미음을 쒀서 젖병으로 먹입니다.
- 사실 전에는 쇠고기죽, 전복죽도 해주었었는데.. 다 안좋은거 같아서
지금은 안먹입니다...
- 병원에서 혈액으로 하는 알레르기 검사는 해보셨나요? 근데 그것도
참고만 하시는게 좋을거에요... 우리 아이는 우유도, 닭고기도 반응
이 없이 나왔는데... 꼭 맞지만은 않는거 같아요
- 암튼 직장을 다니신다니 너무 고생이 많으시겠어요..
- 그래도 6개월이상방에는 좋아졌다는 글도 있고... 모든 엄마들의 고민
이 다 똑같은거 같아요.. 저도 안좋아질때는 왜 그럴까하고 별별생각
을 다했는데... 그게 그냥 과정이라고 하니... 여기 들어와서 많은 도
움을 받아요. 어떤 글에 엄마가 그저 황소처럼 묵묵히 도 닦는 마음
으로 이겨내면 아토피는 다 낳은거라는 말이 무척 가슴에 남았습니다.
- 무얼 선택하든 엄마의 용기와 기다림이 필요한거 같습니다. 저 첨에
우리 아니 키위먹였다가 갑자기 온몸이 빨갛고 정신없이 긁고 뒤집어
져서 너무 무섭고 놀란적 있습니다... 병원갔더니 알러지라고 약먹고
낳았지만. 그래서 함부로 아무거나 못먹입니다... (외국과일, 채소 등)
- 너무 두서가 없는데 그래도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시길... 사실 저도
지금 많이 힘듭니다... 3시가 넘어야 잠을 좀 자는 우리 아이 땜시..
님도 힘내세요~~~ 여기 보니까 먹거리등 자연치료로 한 1년하고
만 3년만 다져주면 많이들 좋아진다고 하니까 전 그걸 믿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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