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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금주:수수팥떡ASAM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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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제목 |
안녕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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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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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unhee629(박현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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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
2006-12-01 오후 11:01:5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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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수 |
775 |
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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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들렀어요.
집에 컴이 망가져서 자주 들르지도 못했지만, 수수팥떡에 들어오면
마음이 많이 아파요. 우리현규 심할때 많이 격려도 받고 힘도 얻고 했으면서도 아이의 힘든 모습때문에 엄마의 아픈맘과 눈물이 고스란히
묻어있는 글을 읽을때마다 저도 힘들었거든요.
우리현규는 이달에 만 두살 되는데요.
건조한 계절을 많이 타네요. 일년 전 보단 몰라보게 좋아졌지만
잊을만 하면 뽀록뽀록올라오는 도돌이땜에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어요
얼마전 우리현규땜에 고생한 얘길 좀 적으려구요
콧물이 졸졸 흐르기에 오랜만에 감기가 왔군. 했지요
약간의 비염증상이 있었지만 여느애들과는 달리 감기는 잘 안걸리던
아이라 그다지 걱정을 안하고 있었는데요
다음날
아침부터 기침을 하면서 조금 힘들어 했어요
두어번 기침을 하면서 아픈얼굴로 울어서 가래가 심하구나 했구여
오전내내 누나랑 형이랑 뛰어다니며 잘 놀아서 걱정을 안했는데
문제는 밤이었습니다.
깊이 잠을 못자고 쌕쌕 거리는 숨소리를 내면서 울어대더군요
그때까지만 해도 목이 아픈가부다. 아침일찍 병원에 가봐야겠군...
했는데 자정이 넘어서 새벽 2시
쌕쌕거리다 못해 숨을 못쉬는 아이를 그제서야 발견한 무딘 엄마..
응급실로 바로 가서 호흡기 치료를 두번 했는데도 여전히 쌕쌕대는 숨소리. 의사는 큰병원으로 가라고 했고 그때부터 제 숨소리도 가빠졌습니다.
ㅜ.ㅜ
그냥 감기가 아니었구나. 얼마나 힘들었을까..
평소같으면 한시간은 걸릴 거리를 20분만에 자동차로 달려서 응급실로
뛰어들어갔는데 호흡기 치료한다고 가습기하나 틀어놓고는 아이 상태
보고는 입원실이 없다고 다른병원가라고 하더군요.
두군데를 더 거쳐서 구급차 타고 아산병원응급실로 갔습니다.
호흡기치료를 계속해도 나아지지 않는 아이 숨소리.
날은 어느새 하얗게 밝아오고 아이는 지쳐서 쌔액쌔액 거리며
잠들었죠. 그나마 소아과 의사가 있는 병원이라 마음은 조금 놓였지만
목과 배의 명치부분이 푹푹 들어갈 정도로 힘들게 숨을 쉬는 애기 모습에 종일 울기만 한것 같습니다.
지금 기억나는건 호흡기 부종 이라는 병명인거 같아요
큰애들 같으면 목이 조금 붓고 말거였는데 아기라 기도가 좁아서
기관지에 염증이 부어오르면서 기도를 막았다고 하더군요
증상은 숨쉴때 천식처럼 쌔액쌔액 소리가 나고 기침소리가
컹.컹. 하거나 쉰목소리가 나요
별거 아닌 병이지만 아이한테는 치명적일수 있고 우리현규는
정말 급성으로 왔다고..
이틀입원하고 퇴원했어요.
애 셋키우면서 감기도 많이 겪어봐서 좀 방심을 했던것 같습니다.
현규한테 넘넘 미안하기도 하고 애기는 거저키우는게 아니고 항상
긴장해야겠구나 하는 반성을 많이많이 했습니다.
일주일후면 두돌인데, 수수팥떡 꼭 해주려구여.
여러 맘님들 아이키우시는데 도움이 될까 올려봤어요
일주일 후면 두돌인데요 수수팥떡 꼭 해주려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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