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ㅁ 회비계좌번호
533301-01-061170(국민)
100-021-199650(신한)
001-01-326566(농협)
180-910018-56804(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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ㅁ 특강 및 단식비
100-021-221569(신한)
*예금주:수수팥떡ASAM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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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제목 |
시원한 가을 바람 맞으며 용인 8월 모임했어요 감상해 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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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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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simi(김인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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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
2006-09-01 오전 11:10:3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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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수 |
762 |
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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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한 가을의 문턱에 서서 용인 모임을 했어요
참석한 사람 : 김인숙. 김영미(연수). 권혜련. 조인자(현우). 정순희(서은).문미연(현진)
엄마 6명 아이 : 4명
아침에 시원한 물로 머리를 감고, 시원한 가을 바람에 머리를 말리며,
버스를 타러 걸어 가는 길. 하늘 하늘 스커트를 입고 가을 바람에 날리는 치마.
내마음도 날아 갈 듯이 가볍다.
신갈에서 순희씨를 만나 혜련씨 집에 가는 중 서은이의 아토피가 눈에 들어왔다.
아이가 올 여름에 얼마나 힘들어 했을까는 안 봐도 훤히 보인다.
엄마도 잠을 못자고 아가고 잠을 못자고
서은엄마는 서은이가 키도작고 몸무게도 적게 나가 걱정을 하고 있었다.
하지만 엄마가 굳건하게 중심을 잡고 아가에게 해주면 아가도 잘 따라 오리라 믿는다.
집에서 9시에 출발했는데 모임장소인 혜련씨 집에오니 10시 35분이었다.
그나마 차를 기다린 시간이 별로 없어서 일찍 온 것 같다.
뚜벅이로 산 다는 것. 어떤 때는 불편하지만 건강상으로는 많이 좋다. 많이 걸을 수 있고 버스기다리는 시간에 책을 읽는 다는 가, 사색을 할 수 있어서....
운전할 때는 사색... 꿈도 못 꾸지 초보가 사고 낼라...
시간이 되니 현우 엄마 인자씨가 왔고, 연수엄마 영미씨, 오늘 처음으로 오신 현진엄마 문미연씨가 분당에서 왔다.
시끌벅쩍.. 음... 난 개인적으로 이런 분위기 좋아해요
사람 사는 냄새라고 할 까
이야기 하면서 혜련씨가 맛있게 담은 얼갈이열무김치에 국수를 말아 먹었다.
써~비~스로 부추부침게가 있었다.
부침게 몇 년 만에 먹어 보는 것 같다.
울 큰아들 현섬이가 새집으로 이사가면서 아토피가 생기면서 내 집에서 내 손으로 부침게를 해 먹어본 기억이 없다.
아직도 부침게와 튀김은 입에 못대고 있다.
특히 튀김을 먹으면 피부에 반응이 나타나 일주일을 고생한다.
요즘은 그나마 일주일 그전에는 3주정도 고생했다
수수모임에 나오면 공통된 주제 아토피. 비염. 천식은 항상 단골 메뉴다.
누가 이야기 하자고 하는 것도 아닌데 이야기를 하다 보면 엄마들의 노~하우를 들을 수 있어서
좋고 그것이 자기 아이에게 맞는다면 실천도 해 보고
혜련씨집은 내가 개인적으로 정이 가는 곳이다.
올 1월에 내가 처음으로 수수 모임에 온 곳이 혜련씨 집이었다.
너무나도 상냥하게 예쁜목소리로 전화를 받아주던 혜련씨.
지금은 비염.천식으로 고생하던 두 아들도 다 건강해져서 보기 좋구
영미씨는 언제 보아도 씩씩하게 보이고
연수는 그동안 안 본 사이 많이 컸다. 올 여름에는 기저귀도 띄었으니
성공했네요.
오늘 처음 나오신 문미연님은 멀리 분당에서 예쁜 달 현진이와 같이 왔는데 현진이가 말을 어찌나 또박또박 하는지 두 아들만 키운 나에게는 너무
신기하기만 했다.
이 기회에 딸을 한번 낳아 볼까나...
아우 10년만 젊었어도....ㅋㅋㅋ
현우엄마 인자씨는 머리를 예쁘게 변신을 하고 와서 오늘의 멋쟁이었다.
머리 하나만 변신을 했을 뿐인데 이렇게 달라 보이다니...
현우엄마가 큰아들 정우가 아토피가 심할 때 새벽에 잠 못 자서
짜증이 나 한번은 때린 적이 있다고 했는데 그 마음 이해가 간다.
때린 적은 없지만 난 개인적으로 목소리를 높였던 것 같다.
새집에서의 1년이 10년 아니 그 이상으로 길게 느껴졌다.
새벽 2시~3시 정말 고통의 시간이었던 것 같다.
남들은 곤히 잠들었던 시간 나와 현섬이는 이놈의 아토피 때문에
밤이면 밤마다 긁어주어야하고 그것도 모자라 새벽에 깨고
아침에 일어나면 또 긁고
"긁자마" 이 소리를 새집에 살면서 제일 많이 했던 것 같다.
아빠와 나는 아이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긁어주는 것 밖에는 할 수
없는 것이 제일 안타까웠다.
잠을 못자는 것은 아무것도 아니었다.
중대한 결정을 하고 집을 정리하고 공기 좋은 곳을 찾아
시골로 왔다.
하지만 새집만 빠쪄 나오면 아이가 좋아질 거라는 희망은 이내
무너지고 말았다.
내가 모르는 그 무엇이 있었다.
그것은 과자와 음식. 아이 입속으로 들어가는 먹거리
그나마 신경쓴다고 했는데 나의 한계였다.
회사를 그만 둔 가장 큰 이유는 현섬이의 아토피였다.
지금 생각하니 회사를 그만 두고 그나마 현섬이의 먹거리 챙기기에
신경쓰고 수수팥떡을 알고 냉온욕하고 풍욕하고 먹거리 깨끗하게하고
아직은 부침게와 튀김은 NO다
2월중순부터 냉온욕 풍욕을 했는데
올3월 큰아이가 초등학교에 갔는데 명현이 왔다
양쪽 엉덩이와 무릎 뒤쪽에
진물이 나고 터지고 퉁퉁 붓기도 하고 그부분이 뜨끈뜨끈
그 몸으로 몇시간을 아이가 의자에 앉아서
공부를 했을 것을 생각하니 마음이 너무 아팠다.
집에오면 아무것도 안하고 상처난 부위를 만져 달란다.
4일동안은 아이가 학교 갔다오면 아무것도 못하고 아이와
힘겨운 싸움을 했다.
생각지도 않게 명현이 너무 빨리 왔다.
마음의 준비도 없이...
책을 읽어서 영미씨에게 주어들은 이야기도 많고 했는데...
무엇부터 해 주어야 하나
죽염수도 그당시에는 준비가 안된 상태였다.
애꿎은 영미씨에게 전화만 해댔았고
영미씨 그때 정말 고마웠어요
밤 늦게 내가 엄청 괴롭혔지요.
그 일을 치르고 두번 정도 아토피가 없던 부분도
아토피가 생기고 없어지고 반복을 하더니
지금은 거의 긁지 않고 잠도 푹 잘자고 하니
엄마인 내가 살이찌고 있다.
다들 그말에 동감 동감 동감
아토피가 있는 자녀를 둔 엄마는 살이 찔래야 찔 수가 없다.
수수에 와서는 아토피에 대한 희망이 보인다.
책도 읽고 엄마들과 정보도 교류하고
그 무엇보다도 엄마의 스트레스가 아이에게 그대로 가니
엄마의 마음 속에 있는 스트레스도 모임에 와서
이야기 하다 모면 많이 없어 지는 것 같다.
수수 모임에 7번을 참석했는데 다들 오래 알았던 사람처럼
다들 다정다감하고 정말 순수(?)그 자체다.
21세기에 살아가고 있는 우리들.
용인지역 엄마들은 우리네 엄마가 우리를 키웠듯이
우리엄마들도 우리아이들에게 옛날처럼 먹거리를 해준다면
아토피 분명 좋아질 거라는 희망이 있습니다.
기간의 차이가 있겠지만은요.
오후2시 기념촬영을 하고 다음모임을 기약하며 헤어졌답니다.
다음 모임은 천연비누를 만들기로 했어요
많이 많이 오셔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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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혜련(2006-09-01):
오우~찐한 감동있는 에세이집을 읽은 듯... 글 넘 잘 쓰시네요..밤잠 못잤던 얘기를 나누며 아른하게 옛생각도 나고 다른 엄마들이 얼마나 존경스럽던지요...^^ 
- 문미연(2006-09-03):
현섬이가 많이 좋아져 밤에도 잘자고..정말 감사한일이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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