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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제목 |
긁는 조카를 보면서 인서 생각을 했었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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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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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daud(신소영(승우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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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
2005-10-10 오후 11:06: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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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수 |
704 |
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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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와 보니 정은님 글이 있네요.
요즘에 저도 애를 봅니다.
돌이 이제 갓 지난 아인데 아토피 때문에 많이 긁어요.
긁는 모습이 정말 인서랑 똑같아요.
오늘 밤에도 이마를 엄청 긁어서 피가 나고 목 주위와 팔 겹쳐지는
곳이 온통 피가 날 정도로 긁어 놓네요.
이궁..
정말 승우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닌데 이런 아이를 보려니
왜 그리 심난 한지..
아이가 아프다는 것은 엄마 한테는 고통인 거 같아요.
많이 힘들죠...
저는 정은님이 비관적이라고 생각하기보다는
정은님 스스로 환기 시키려고 애 많이 써야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래서 인서한테 항상 밝은 엄마의 얼굴을 보여 준다면
인서도 조금은 덜 힘들게요.
정은님이 참 많이 힘들겠다는 생각을 가끔해요.
그런 만큼 정은님도 많은 노력들이 필요하겠죠??
전요 승우가 많이 아파서 힘들때 이런 생각을 해 보았어요.
그래 얘가 지금 아프지 않으면 이
다음에 커서 힘든 병에 걸려서 치료 방법을 못 찾는 것
보다는 나은 일이야..
좀 참지..
하면서 제 자신을 많이 위로 했었지요.
그러면서도 아픈 아이를 돌보는 엄마 마음은 하루에도
수십번 변하는 것 같아요.
어떻게 하면 이 아이가 좋아 질까를 고민하면서
내가 할 수 있다면 정말 지옥이라도 뛰쳐 들어가고 싶기도 하고...
세월이 해결 해 줄 거라고 생각 했는데..
지나도 지나도 끝이 없고..
그러면서 엄마 가슴은 또 피멍이 들기도 하고..
정은님!!
지금 누구 보다도 힘들거란 생각이 들어요.
그렇지만 누군가 대신 할 수도 없구요.
그런 만큼 여기 와서 많이 푸시고 자신을 환기 하세요.
그래야 인서도 인후도 잘 볼 수 있겠죠??
힘내세요.
아자!!!아자!!!
인서는 지극 정성인 엄마를 두었다는 게 행운 일 겁니다.
그 행운인 엄마가 너무 힘들고 괴로워 하면 인서도
많이 힘들거예요.
그러니 다시 한번 숨을 고르고 힘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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