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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제목 |
오랜만입니다...훈이엄마의 질문좀 받아주셔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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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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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ntom(이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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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
2005-09-29 오후 11:16:5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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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수 |
458 |
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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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하세요
지난 달에 뵈었던 종인이,종진이 맘입니다.
누군가에게 답글 달 처지는 못 되지만 훈이는 직접 얼굴을 대면 했었고
김정와씨 글을 읽어 보거나 훈이를 처음 봤을 때 우리 종인이랑 참 많이
비슷 하다고 여겨져 감히 글을 올립니다.
정와씨가 종인이를 볼 당시는 보기 드물게 호전된 상태 였었습니다.
제가 종인이를 관찰 하면서 요즘 얻은 바는 '문제는 소화력이다' 라는 거입니다. 근본적인 문제가 장인지 아니면 다른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알러지를 유발 시키는 음식 외에도 아이가 음식을 받아 들이지 못하면서
문제가 끊이지 않는 다고 생각 됩니다.
종인이는 이제 30개월 입니다. 어느 정도는 왠만 하게 소화 시켜 줄 것도
같아서 엄마 욕심에 먹이면 1주일 뒤 혹은 한달 뒤에 '아하! 이것도 안되겠구나' 한 것이 한두번이 아닙니다. 진짜로 아이만 생고생을 시키고요.
예를 들어 종인이는 오곡밥을 못 먹습니다.
처음에 오곡 가루로 떡을 해 먹이고 혼났습니다.가루 형태로 분쇄된 것이라 괜챦을 줄 알았는데 입자가 작다고 소화가 잘 되는 것은 아니더군요
초심으로 돌아가 7분도미 부터 시작 하다 구하기가 쉽지 않아 그만 두고
백미에 수수 조를 먹일 때는 계속 양호 했습니다.
그런데 불쑥 더 어린 아기들도 현미밥에 잡곡도 잘 먹는데 하면서 또 욕심이 나서 소박 하게 5분도미를 시도 했습니다.
이틀 까지는 잘 모르겠어서 한 5일 먹였는데 변이 풀어 지면서 확실히
안 좋아 지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가뜩이나 먹일 것 없는데 종인이는 간식으로 감자,고구마 못 먹입니다.
밤도 조심스러워 많이 안 먹이고요.
떡도 그렇구요.
괜챦은 음식이라고 양껏 먹이면(혹은 아이 욕심대로 놔두면) 당장
배 아프다고는 안해도 피부가 의사 표시를 합니다.
그래서 저는 요즘 간식을 줄 때도 가지 수를 늘려서 아이가 허전한 것을 눈치 못 채도록(과식 하지 않도록) 잔머리를 굴립니다.
글이 쓸데 없이 길어 졌지만 드리고 싶은 말씀은 지금 까지 괜챦겠지 하고 늘 먹이던 음식이라든지 식습관을 다시 한번 짚어 보심 어떠실지 하는 것입니다.
쓰고 보니 많이 부끄럽습니다.
기운 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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