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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금주:수수팥떡ASAM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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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제목 |
아토피 동생을 둔 누나, 해민이 이야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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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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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tnim(강영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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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
2005-09-29 오전 12:13: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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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수 |
642 |
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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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현이 돌 지나서 해민이 4살 때,
해민이를 어린이 집에 보냈었죠.
해민이 없는 동안 풍욕도 시킬 수 있고,
강현이를 더 잘 챙기자는 욕심에서...
해민이 밤마다 자다가 울고,
나중엔 엄마 싫다고 밉다고 저를 때리기까지
하는 사태를 맞고서야 어린이집을 보름만에
포기했었죠.
이후 저는 해민이를 가장 먼저 챙기기로
맘먹고 지금까지 잘 지내왔는데요,
그 방법은 '세뇌'였지요.
엄마의 보물 1호는 해민이다.
엄마가 가장 행복했던 때는 해민이가 태어났을 때,
해민이가 엄마라고 불러줬을 때다.
라는 내용을 귀에 못이 박히도록 얘기해주었답니다.
그리고 가끔 손바닥,등에 하트를 그리면서
둘만의 교감을 나누기도 하고,
강현이에게는 해민이가 1호라는 사실을 비밀로
하자면서 둘만의 비밀도 만들구요.
그러면서 교감을 나누었더니 이제는 걱정없이
살 정도가 되었네요.
얼마전부터는 오히려 강현이가 샘을 내길래
해민에게 강현이가 누나가 1호라는 사실을
눈치챘나보다고, 엄마가 과장되게 강현이를
더 좋아한다고 해야겠다고, 하지만 속마음은
해민이가 쬐금 더 좋다고 했답니다.
간혹 강현이를 더 사랑한다고 말하고는
해민이에게 윙크를 날리면서 둘이 웃곤 한답니다.
올 들어서는 둘이 교환일기도 쓰지요.
가물에 콩나듯이 쓰지만, 주로 해민이가 속상해 할 때
제가 쓰고 해민이는 거의 읽기만 하죠.
어쨋든 둘만의 비밀을 갖는 것,
큰아이에게는 엄청난 특권으로 느껴지나 봅니다.
한번 시도해보세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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