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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제목 |
아토피 동생을 둔 언니. 윤지 이야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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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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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hb31(김학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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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
2005-09-28 오후 1:19:5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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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수 |
708 |
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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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윤수)이 아토피이고 그 언니(윤지)의 둘아이 엄마인 지수(윤지/윤수)맘입니다.
많은 부분에 공감이 갑니다.. 물론 아이들의 표현형태는 많이 틀리지만..
특히, "나는 동생은 필요없고, 형아가 필요해" 라는 부분이..
우리 큰아이 윤지는 동생이 나기 전(2돌)까지는 모든 어른들이 우리 윤지를 보고 항상 웃고, 놀아주고, 선물해주고, 정성을 다하였는데..
동생이 나는 그날 부터, 3살짜리 어른취급을 했던거 같아요..
당연한것이 한번도 나무라 본적없는 아이에게
동생 젖먹는데 달려들어 울고/떼쓰면 "동생한테 이러면 안된다.. 니는 언니잖아" 라는 말을 듣기 시작하였으니까요..
그때부터인거 같습니다.
우리윤지에게 가던 관심이 둘로 쪼개지고, 또, 동생이 아토피라 관심은 더욱더 줄어들게 되고...
요즘 우리윤지는 아침부터 저녁에 자기전까지 짜증입니다.
짜증 + 고함 + 울음 + 때리기 로 모든 의사를 표현하려 합니다.
동생에게 해주는 모든 관심을 본인에게 안준다고 하소연합니다.
자꾸 난폭해지고, 버릇없고, 울고, 짜증부리고, 동생때리고 해서
며칠전부터 제가 회초리를 끼고 삽니다. (대부분은 위협용)
6개월전쯤에 회초리를 한번 들었다가 그 뒤에 후유증이 더 커서 끊었었는데..
다시 회초리를 들었습니다.
며칠전에는 실제로 2대를 때렸구요..
허걱.. 이번에도 회초리로 문제를 푸는게 아닌가 봅니다.
회초릴 들었을때만 잠시 멈추고,
엄마가 없는 낮에나, 회초리가 없으면 계속 합니다.
어제는 생전 처음으로 윤지에게 편지를 썼습니다.
" 사랑하는 윤지야.. 오늘도 잘 지냈어?"
" 요즘 엄마가 회초리를 계속 들고 있어서 좀 무서웠지?"
" 우리 윤지가 잘 커주길 바라는 마음으로 들었단다.."
" 회초리를 들어서 미안하지만 "
" 할머니, 할아버지, 엄마 말 잘 들으면 바로 회초리를 치울꺼야.. "
" 사랑하는 윤지야.. "
" 엄마랑 윤지랑, 윤수랑 오늘도 재미있게 씩씩하게 놀자.. "
라고요..
그 반응이 어땠을꺼 같나요?
저는 우리 윤지의 반응에 정말 많이 반성했어요..
우리 윤지가 아빠한테 편지를 읽어달라 하고 첫부분에서는
너무나 신이나서 콩콩 뛰던 아이가
다 듣더니..
1시간동안 울고, 엄마 때리고, 엄마 미워.., 를 계속 했습니다.
편지도 구겨서 쓰레기통에 버려버리고..
너무나 당황스러워서..
우리 아이는 "회초리"라는 말 자체가 너무 싫은 모양입니다.
우리 아이는 "예쁘고 착하다"는 말 이외에 "이렇게 하면 안된다" 등의 말을 듣는것 자체가 너무 싫은 모양입니다.
우리 아이는 엄마가 너무 좋은데 무서운건 정말 싫은 모양입니다.
다시 우리 윤지와 눈높이를 맞춰봐야 겠습니다.
하지만, 회초리는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입니다.
저대로 둘수도 없고, 따끔하게 혼은 내야하겠고..
계속 위협용으로만 써야할지.. 어떨지..
나무래니까.. 내성이 강해져서..
왠만큼 나무래서는 듣지도 않고..
이렇게 만든건 다 부모의 잘못일텐데.. 정말 큰아이에게 미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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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미영(2005-09-28):
전 거짓말할때와 말로여러번했는데 안들을때(이건 유찬이가 엄마맘대로라 안된대서 관둠-다행이죠)무조건은 아니지만 주관적 판단에의한 체벌은 할수록 몸뿐아이라 맘까지 
- 서미영(2005-09-28):
엄마나 아이에게 폭력성만 더 키우는듯 합니다.위협용도 마찬가지고./엄마의 화해에손짓에 아이는 자신이 원하는만큼 회복될때까지 계속 시험할테고/둘다 제 경운니다.
- 서미영(2005-09-28):
당장 아이를 어떻게 다스리고 떼를 잠재울지보단 1년넘게 각오^^ 하시고 서로신뢰을 회복하시는편이 아이와 엄마의 장래을 위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같이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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