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ㅁ 회비계좌번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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ㅁ 특강 및 단식비
100-021-221569(신한)
*예금주:수수팥떡ASAM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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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제목 |
10월 단식 후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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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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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din(김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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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
2019-10-09 오후 7:18:0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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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수 |
8953 |
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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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활을 하며 단식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지인의 소개로 이곳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단식 첫날, 그것은 거짓말처럼 느껴졌습니다.
무엇 하나 쉬운 것이 없었습니다.
죽염을 잊지 않고 먹는 것, 4리터의 물을 천천히 마시는 것,
풍욕을 여섯 번 하는 일 등등 해야할 일이 많았지만 그 자체는 어렵지 않았습니다. 저의 어려움은 단식행위에 있는 것이 아니라
기존의 익숙한 삶의 방식과 결별해야 하는 데 있었습니다.
생활단식은 나의 삶에 대지각변동을 일으켰습니다.
보다 구체적으로 말해 나의 생활습관이라는 구조 자체를 허물어뜨렸습니다. 비록 5일이었지만 작지만 강렬한 균열이었습니다.
낯설음을 견디는 5일 동안 저는 번번이 서툴렀습니다.
관장도 이틀째부터 하는 것인데 첫날부터 하겠다고 나섰구요,
관장기 사용법도 서툴러서 줄줄 새는 물 때문에 곤욕을 치렀습니다.
첫날 실패하고 나니까 관장할 엄두가 나지 않아서 선생님께 그만두겠다고 전화까지 했지만, 둘째날부터 잘 진행되어 다행히 그만두지 않았네요^^;;
찜질하기도 쉽지 않았습니다. 겨자찜질은 붙여 놓고 잠들어서 약간의 화상도 입었습니다. 된장찜질은 잘 때 배에 꽉 붙이고 잤는데 아침에 일어나보니 방구석 저 멀리 사라진 일도 있었지요. 어느 것 하나 한번에 깔끔히 진행된 것이 없었습니다. 이렇게 저는 5일 동안 생활단식 프로그램이라는 낯섬과 마주하며 익숙한 것, 즉 단 것들로부터 한발짝씩 멀어지기 시작했습니다. 흔히 여행을 낯섬과 마주하는 일이라고 하는데, 요즘은 웬만한 곳에선 스마트폰이나 GPS가 작동하기 때문에 낯섬을 경험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낯섬이 일상생활에서 자주 작동한다면 안정이란 있을 수 없겠지요. 하지만 낯섬은 익숙함이라는 단맛에 젖어들어 있는 일상생활에 균열을 일으켜 변화의 가능성을 열어주는 것 같습니다. 기존의 생활방식에 한계를 느꼈던 사람으로서 변화의 가능성은 가뭄의 단비와도 같았지요. 제게 생활단식은 여행 그 이상의 낯선 세계로의 여정이었다고 생각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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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리자(2019-10-10):
우와~~짧지만 강력한 메시지가~~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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