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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제목 |
저희아이도 변비로 고생한적이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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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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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keyd(허영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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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
2004-11-15 오전 11:29:4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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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수 |
794 |
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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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아이도 변비로 고생한적이 있습니다.
처음에 4일정도 변을 누지 않길래 걱정이 되어 소아과 갔더니 관장을 시키더군요. 관장을 잘못하여 2달도 못된 아기의 항문에서 피가 났습니다.
속이 상해 여기저기 알아본 결과 모유먹는 아이들에게 자주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하더군요.
그이후로 절대 관장은 안했습니다. 변비약을 주기도 하던데 그것도 좀 찝찝한 생각이 들어 끊었습니다.
제일 중요한것은 엄마의 마음인것 같습니다. 자연스러운 아가의 생리현상을 믿으시고 느긋이 지켜봐주는 기다림이 아기에게도 엄마에게도 최선인것 같더라구요.
처음에 저도 아기가 3일만 변을 못보아도 그로인해 아이가 아파하는것 같고 자꾸 보채는것 같아서 마음이 아프고 엄마로써 잘못하고 있는건 아닐까 많은 고민과 의심과 노력을 해보았습니다. 하지만 오히려 아기만 힘들고 엄마만 안타깝더군요.그리고 마음을 비우고 3일이 되었든 7일이 되었든 스스로 나올때 까지 기다렸습니다.
그랬더니 처음엔 7일만에 그 다음엔 5일만에 이렇게 아기 스스로 조절을 하더군요. 지금은 이틀에 한번씩 규칙적으로 변을 보고 있습니다.
좋게 생각하면 모유가 너무좋아서 아기몸에 다 흡수가 되어서 찌꺼기로 나올성분이 없어 나오지 않고 있는것이니 오히려 더 좋은 것이다 라고생각하세요. 기저기도 많이 들지 않고 아기가 엄마 살림 도와 주고 있구나 하고 마음편히 생각하시구요..
100일 안에는 좋아질 거라 믿으시고 지켜봐주세요.
아마도 얼마후엔 님도 저처럼 아기 변비로 고생하고 있는 어떤 엄마에게 이런 위로의 글을 남기고 있을지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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