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ㅁ 특강 및 단식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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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금주:수수팥떡ASAM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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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제목 |
천형(天刑)의 아토피, 끝은 없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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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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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ngangela(홍수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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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
2005-04-15 오전 12:12:3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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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수 |
1378 |
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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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건우는 현재 9살, 초등학교 2학년이죠.
자연요법을 시작한지 20개월이 되었는데도 크게 나아진 것 없이 여전히 괴롭습니다. 물론 처음 자연요법을 시작했을 당시의 폭발적인 상태에 비하면 아주 조금이나마 좋아지긴 했습니다. 하지만 얼굴은 붉게 얼룩져 있고 머리는 각질이 일어나고 하도 긁어서 긁힌 자국처럼 피가 엉겨있고 . 뒤통수에 손바닥만하게 하얗게 튼 자리가 멀리서도 보입니다. 팔 안쪽과 다리 오금쟁이는 마른 메주마냥 거칠고 갈라져 항상 피가 맺혀 있습니다. 엉덩이, 항문주변, 고추끝, 손바닥, 발바닥 어디 한 군데 성한데가 없습니다.
도대체 뭐가 잘못되고 있는지, 제대로 된 방법을 쓰고 있는지 지금의 방법에 대해 회의가 생깁니다.
상태가 더 악화되고 건우가 자신의 환경을 비관하여
"차라리 태어나지 않은게 좋았을 걸, 나같이 괴로운 사람이 세상에 왜 태어났나, 고통받으러 태어났나?. 죽고 싶다"는 말을 뱉고 밤새 시달린 날에는 정말 둘이 같이 죽고싶은 생각이 간절합니다. 둘이 연기처럼 공기중으로 흔적없이 사라지고싶습니다. 제가 초등학교 교사라 건우와 같은 학교를 승용차로 함께 다니는데 절벽이 있다면 출근길에 그대로 차를 몰고 돌진해 버리고 싶은 생각이 머리를 맴돕니다.
아기때부터 약간의 아토피기질이 있기는 하였으나 그 정도는 주변에 흔히 보는 경우이고 또 커가면서 나아질 수 있는 가벼운 정도로 일년에 두세번 병원에 다녀오곤 하는 정도였습니다. 그런데 5살이 지나면서 맨 살이 가려운 증상을 조금씩 보이더니 7살정도부터 심해지기 시작했습니다.
발바닥이 건조해 갈라지고 눈이 가려워 비비기 시작하면 토끼눈처럼 빨개져서 눈을 잘 뜨지 못했습니다. 초등학교 입학 전에 치료를 해 주어야겠다고 마음먹고 1년이면 되겠지 하고 자연요법을 시작했습니다. 언젠가 한겨레 초록마을에 실린 최민희님의 글에서 1년정도면 거의 정상에 가까워진다는 말에 희망을 갖구요. 물론 <해맑은 피부를 가진 아이>를 비롯한 아토피나 자연요법에 관한 출판된 책도 거의 다 읽어보았습니다. 한 20권쯤 읽었을겁니다.
아침에 일어나면 바로 당근을 갈아 쥬스 한 컵 마시고,
아침 식사로는 잡곡밥에 송이 버섯 구운 것(후라이팬은 안 쓰고 스텐냄비에 소금만 치고 구워요), 브로콜리 새싹(집에서 아빠가 츄레이에 놓고 수경재배한 싹), 김치, 미역국을 먹습니다.
점심은 학교급식 하지 않고 집에서 아빠가 해 주는 떡국이나 우리밀 국수를 먹고,
저녁은 때에 따라 브로콜리 데친 것, 미역국, 북어국, 북어찜, 시금치나물, 느타리버섯, 표고버섯, 콩나물무침, 도토리묵(집에서 만든 것) 등으로 바꿔가며 먹습니다.
점심과 저녁 사이에 간식으로 생두부 반 모와 검은 생깨를 소주컵으로 2/3정도의 양을 갈아 먹습니다.
건우가 먹는 음식재료는 유기농으로 구할 수 없는 것만 빼고는 모두 유기농재료를 쓰고 설탕이나 참기름, 식용유는 일체 사용하지 않고 있습니다.인스턴트 음식이나 과자, 음료수는 물론 근처에도 안갑니다.
종합병원에서 알러지 정밀검사를 했는데 음식에는 별다른 알러지가 없습니다. 꽃가루나 황사등에도 그다지 영향을 받지 않습니다.
물은 약알칼리수를 받아 하루에 2000밀리리터 정도 먹습니다. 작년초에 일제(트림사) 이온환원수기를 마련했는데 그 물을 먹이고 있습니다. 물론 식사 직전이나 식후 2시간 전에는 먹이지 않고 그 사이에 20분 간격으로 먹입니다. 저랑 건우랑 교실이 붙어 있어 학교에서는 쉬는 시간마다 먹입니다.
보조요법으로는 이온수기에서 산성수를 받아 미지근하게 데워 아침, 저녁으로 몸이 잠길 정도의 깊은 통에 10~15분 정도 담가 앉아 있습니다. 효과를 신봉하지는 않지만 상처가 심하고 진물이 흐를 때에도 따로 소독을 하지 않아도 덧나지 않고 진정효과가 있습니다. 그 물을 받아 데우는 데만도 한 번에 한 시간 이상 걸립니다.
풍욕이나 엽록소유제도 처음에는 해 봤지만 아이가 너무너무 싫어해서 지금은 하지 않고 있습니다.
아빠가 재택근무를 하여 시간조절이 가능하기 때문에 점심부터 제가 퇴근할 때까지는 아빠가 상태를 봐 가며 돌보고, 학교에서는 제가 보살펴주고 정말 24시간 정성을 다 하는데도 그다지 호전되지가 않아서 저나 아빠나 예민해져 있는 상태고 우울증에라도 걸릴 것 같습니다.
작년에는 건강식품으로 세모 스쿠알렌, 알콕시, 스무스, 호본마디 등 권장 풀셋트를 1년간 거의 천만원어치를 먹여 보기도 했지만 효과가 없었습니다. 상담원은 계속 더 먹여보라고 권유했지만 애 아빠의 완강한 반대로 중단했습니다. 아토피는 치료사례가 많다고 하던데 건우에게는 그것도 소용이 없었습니다.
뭐가 잘못되었는지, 우리가 믿는 방법에 뭐 하자가 있는 것인지 되새겨 보기도 하는데 뚜렷하게 짚히는 데는 없고 정말 막막합니다..
건우를 위해서 주거환경이 좀 더 나은 안성 대림동산의 전원주택으로 이사를 와서 집주변의 환경은 괜찮은 편입니다. 집도 지은지 5~6년 된 집이구요. 학교는 시골의 소규모 학교라 한 학년에 한 반으로 전교생이 100명 정도, 건우학년은 13명이어서 학교생활에 대한 스트레스도 적은 편입니다.
치료에 희망을 가지고 할 때는 다 나으면 여기에 글을 올려 절망에 빠진 부모들에게 희망을 주려고 했는데 제가 절망적인 글을 올리게 됩니다.아토피 치료사례에 관한 책을 보면 건우보다 더 심한 정도도 이렇게 장기간 끌지 않고 치유가 되고 해피엔딩으로 끝나던데 왜 끝이 보이지 않는 것인지 빈 들판에서 절규하고 싶은 심정입니다. 이래도 끝이 있는건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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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태순(2005-04-16):
참으로 가슴이 아프네요. 사당 근처시면 메세지 주세요.016-208-8216 
- 박숙현(2005-04-19):
저의 아이도 아토피로 많이힘들어했었구요,죽으려고 새벽에 다리앞까지 갔었던 기억납니다.
- 박숙현(2005-04-19):
그래도 힘내세요.지금 저희 아이 자연요법으로 다 나아서 행복한 학교 생활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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