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ㅁ 회비계좌번호
533301-01-061170(국민)
100-021-199650(신한)
001-01-326566(농협)
180-910018-56804(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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ㅁ 특강 및 단식비
100-021-221569(신한)
*예금주:수수팥떡ASAM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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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제목 |
1월 단식을 마치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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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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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unarmom(정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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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
2016-01-26 오후 8:47: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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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수 |
8785 |
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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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단식을 마치며...
올해로 쉰 중반이 다 된 여성입니다^^ 잡지 마감 기간에만 일하는 프리랜서고요. 산에도 나름 꾸준히 다니면서 몸 관리를 한다고 했는데.. 지난해 가을 접어들면서는 체중이 계속 늘어나니까 몸에 대해 자포자기하게 되더라고요. 근데 이상한 게 식탐도 별로 없고, 인스턴트식품도 잘 먹지 않는데도 몸이 붓듯이 체중이 자꾸 늘어나는 거예요. 그러다 보니 에라 모르겠다. 안 좋은 음식도 생각 없이 먹게 되고, 체중이 불어서인지 어깨나 허리, 관절 부분이 점점 불편해졌습니다. 체중이 늘어나는데도 식욕은 점점 당기고, 배가 부른데도 자꾸 뭘 먹고 있는 자신 때문에 실망한 적이 한두 번이 아니었습니다.ㅜㅜ 그렇게 악순환이 반복되더군요. 제 나름의 판단으로 뭔가 몸의 대사 과정에 이상이 생겨 기관이 원활한 작용을 하지 못해서인가 보다 싶어졌죠.
지금도 적지 않은 나이인 데다, 곧 한 살 더 먹을 걸 생각하니 맘이 무거웠습니다. 그런 와중에 지인에게 수수팥떡 생활 단식 얘기를 들었습니다.^^ 체중도 체중이지만, 몸을 싹 해독하고 정화된 몸으로, 식습관도 바꾸고 싶어졌습니다. 그래서 별 생각 없이 신청하리라 마음먹고, 혼자보다는 고행(?)을 함께 겪을 동무를 찾기로 했죠^^ 같은 일을 하는 후배에게 슬쩍 말을 건넸더니 이런, 고맙게도 함께해주겠다네요^^(그 후배 아니었으면 혼자서는 쉽지 않았을 듯요^^)
신청하고 거의 한 달 만인 새해 1월 9일, 미팅에 참여했습니다. 아뿔싸!!!! 단식이 그냥 살짝 굶는 게 아니라 몸과 마음을 비우면서 챙기고, 마시고, 먹고 할 것들이 너무나 많아 절대 만만하게 볼 게 아님을 절감했죠. 내가 해내지 못할 거라는 불안감과 함께요.ㅜㅜ 거의 4시간 동안 열정적으로 강의하시는 선생님께는 죄송한 말씀이지만...
하지만, 제가 먼저 손을 내민 후배에게 미안한 생각과 책임감 때문인지 강의 말미에는 ‘죽기보다 더하겠느냐’ 싶어 기왕 하는 거 제대로 해보자 했습니다.
프리랜서인 저로서는 마감 기간이 아닌 때에 하기를 바랐는데, 제 맘대로 조정할 수 있는 일정이 아니기에, 떡하니 단식 기간과 마감 기간이 겹쳐버렸네요ㅜㅜ 이것도 처음엔 큰 스트레스였습니다. 하지만 오전 5시 반이면 풍욕 시작을 알리는 선생님의 문자 메시지로 하루를 시작할 수 있었고, 하루에 한 번 건강 상태를 체크하는 전화에, 오후 격려 문자까지^^ 선생님의 이런 세심한 보살핌 덕에 스트레스가 차차 풀렸죠^^
본 단식 시작하기 3일 전부터 감식에 돌입하는데, 끝나고 보니 이 기간이 오히려 더 힘들더라고요. 배는 고픈데 인위적으로 숟가락을 놔야 해서요. 본 단식에 접어들면 오히려 챙겨야 할 게 많아서 배고픈 줄도 모르거든요. 아, 전 제 몸 상태를 꼼꼼히 체크한 선생님이 오곡가루를 미음처럼 쑤어 먹는 반에 배정해서 좀 더 수월하지 않았나 싶네요^^
본 단식에 들어가면 하루에 죽염 8~9번 먹기(30분 전후로 물 마시면 안 됨요^^), 산야초 3회 마시기, 감잎차 마시기, 하루 한 번 관장, 오전·오후 풍욕, 냉온욕 1번, 겨자찜질, 된장찜질, 각탕 등등... 에효ㅜㅜ 열거하기도 힘드네요. 이 과정을 글로만 보면 누군들 엄두를 낼 수 있겠습니까? 그러니 기억력이 떨어지는 저로서는 시간대별로 일지를 작성했습니다. 그것도 몇 번의 수정 과정을 거친 뒤 함께하는 후배의 조언을 듣고서 완성했죠^^
마감 기간이라 힘들 줄 알았는데, 오히려 집에서 삼시세끼 차리지 않고, 오롯이 저만 챙겨서 단식 과정을 진행하니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편했어요.
나름 일정대로 맞춰서 하다 보니 하루하루 지나며 몸이 점점 가벼워지면서 몸속에서 나쁜 것들이 싹 빠져나가는 것 같더라고요^^ 체중도 하루에 한 700g 정도씩 빠지더니 5일 단식 끝날 무렵에는 최대 4kg 정도 빠졌습니다^^ 몸이 가벼워지니 허리나 관절 불편하던 것도 싹 사라지고, 마감 기간이라 서너 시간밖에 못 자는데도 숙면을 취한 덕분에 개운한 아침을 맞을 수 있어 정말 좋았습니다.^^ 거기다 피부는 매끈매끈해지고, 윤이 난답니다. 몸이 편안해져서인지 일정에 맞게 운동해서인지 잘 모르겠지만, 마음 역시 한결 여유로워졌습니다.
단식 하면 그저 불어난 몸무게만 줄이는 건 줄 알았는데, 제 상식이 그릇됨을 처절히 깨닫는 중입니다. 이제는 주변 지인에게 강권하는 편입니다. 단식의 이로운 점에 대해서요^^ 단식으로 줄인 체중은 건강하게 빼서인지 요요 현상도 적고, 자존감도 높아지는 거 같습니다.
5일 단식과 5일 보식이 끝난 뒤 저와 후배는 100일 생채식에 도전 중입니다. 날마다 진행하는 풍욕, 냉온욕, 각탕 등에 푹 빠진 데다 몸을 더럽히는(ㅎㅎ) 게 싫어서요^^
단식 과정에서 철저히 나 자신만 생각하며 먹고, 운동했는데, 이후 돌이켜보니 그 과정이 결국은 가족과 주변 사람에게 좋은 영향을 미친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 이렇게 몸과 마음 모두 정화되는 단식, 시작하기를 정말 잘했다는 생각뿐입니다.^^
생채식을 시작한 지 이제 열흘^^ 육식과 밀가루 음식을 즐기던 저로서는 스스로 놀랄 뿐입니다. 단식 이후 지금까지 고기나 빵은 입에도 대지 않았거니와 입맛이 당기지 않아서요^^ 살짝 유혹을 느낄 때도 있지만, 한번 먹으면 지금까지 지켜오던 선이 무너질까 봐 엄청 긴장하고 있는 중이에요^^
100일이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겠지만, 저 스스로도 제가 언제까지 생채식 위주로 생활할지 장담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5일 단식, 5일 보식만으로도 전 정화된 몸과 마음을 얻었기에 이것만으로 흡족할 따름이랍니다^^
잘 관리하도록 이끌어주신 수수팥떡 여러 선생님께 감사 인사드립니다.
저 스스로 제 몸을 잘 관리할 수 있는 힘을 주셔서요^^ 이제 풍욕하러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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