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ㅁ 회비계좌번호
533301-01-061170(국민)
100-021-199650(신한)
001-01-326566(농협)
180-910018-56804(하나)
-------------------
ㅁ 특강 및 단식비
100-021-221569(신한)
*예금주:수수팥떡ASAMO |
|
|
 
|
 |
| 글제목 |
6월단식참가 후기~~재미져요^^~ |
|
| 이름
|
asamo(관리자)
|
날짜 |
2015-07-06 오후 4:31:44 |
|
| 조회수 |
8768 |
파일
|
-
|
|
*********************************
6월 단식 후기
이름 eastar(장동성) 날짜 2015-07-03 오후 7:45:42
<나의 라마단, 금식의기간 한달~!>
*라마단 - 이슬람의 가장 더운달 금식기간, 올해는 6/18~7/16
5월말
전라남도 땅끝보다 먼 완도에서 토목감리업무를 마치고 다른
현장발령전 교육과 자택대기기간에 아내한테 무서운 제안을 받았다.
'단식!'
내생애 있을까 말까 한 이야기를 들은 나는 '한끼라도 안먹으면 죽는다'는 핑게로 도망다니다가 수차례 반복되는 인식공격(살찐배가 임신3개월쯤~)과 협박(당뇨, 고혈압), 회유(관장은 안해도 돼~라고 꼬심)에
'그래~ 놀면 모하냐~ 집에서 쉬는 동안 한번 해볼까?'하고 반신반의로 찾아간 수수팥떡~!
6월20일
그 날은 비도 마니 왔고 남성시장은 왜그리 붐비던지~
'단식 그까짓거 인터넷으로 방법만 갈쳐주고 알아서 하면 되지~ 왜 오라가라 하는거야?'투덜투덜~
아내와 친구랑 남성시장을 지나쳐 갈때는 발걸음을 멈추게 하는 족발에 부침개, 막걸리 한잔~ 캬~ 좋겠다^^
'강의 듣고 돌아가는 길에는 꼭 먹고 말리라' 다짐했는데 그 날이 마지막 만찬이 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ㅠㅠ
최민희 이사님은 조그만 나무간이의자에 가부좌로 앉아 유심히 내얼굴을 바라보더니 "아주 잘 왔어요"하면서 "얼굴색이 안좋게 보이던 분이 일주일 후에 돌아가신 다음에는 그런 사람한테는 바로 얘기해준다"고 말씀하실 때는 갑자기 '아~ 나도 죽을 병이 걸린걸까?' 하늘이 무너지는 충격과 땅이 꺼지는 한숨!(나는 진짜 멀쩡함)
그러나 이어진 이계숙 사무국장님의 설명을 듣고는 '그래도 살 수 있다'는 희망(?)이 생겼다~^^
6월23일
감식기간 이틀이 지나고 드뎌 단식첫날! 아침, 저녁으로 왜그리 바쁘게 할일이 많은지~
어려울거 같던 관장도 해내고 냉온욕도 하고 나니 몸무게가 2kg 빠지고(지금은 6kg 감량) 허기도 별 안느끼고~ㅋ 좋네~
해볼만 하다는 생각이 들어 다행이다 싶었다.
6월25일
넷째날은 건설사업입찰관계로 경기도 광주시 면접에 가서는 '허기져서 말이나 제대로 할 수 있을까?' 내심 걱정했는데, 할말 다하고 진이 빠져서 집에 돌아와서 든 생각은 '어라? 괜찮네~! 거 신기하네~'
저녁엔 아내와 먹고싶은 음식 버켓리스트를 이야기하고 좋아진 피부와 줄어든 몸무게(4kg감량), 쏙들어간 배, 가벼워진 몸과 마음을 확인하곤
씩~ 웃음~^^
6월26일 단식 마지막날
날씨도 화창한 날 남성시장을 지나(그날은 이상하게도 족발이랑 부침개가 맛없어 보였다) 다시 찾은 수수팥떡!
합장40분으로 기를 모으고 나서 들은 회복식에 대한 설명은 또 다시 5일단식의 시작을 알려주었다~ㅠㅠ
'그래~ 이왕 여기까지 온거 단식 한번 더 한다고 생각하자~'하고 다진 마음은 이틀 후에 있을 소갈비집 아버님 생신모임이 걱정이었다.
(첨엔 메르스만 아니었어도 오지 않았을 고통이라고 생각했지만 지금은 매 마찬가지였겠다 생각됨)
6월28일
회복식 2일째 소갈비집 아버님생신모임날 아침에 아내와 나는 손을 꼭 잡고 '아무것도 먹지말자'고 다짐했다.
'숯불에 잘구워진 육즙이 살아있는 소고기에 마늘, 양파를 넣고 깻잎에 싸서 소주 한잔과 먹는 그 맛~캬 쥐기네!' 하고 싶었지만
매실을 소주잔에 따라 연신 건배하며 분위기를 맞춰주고 고기를 열심히 구워다능~
단식에 대한 부모님과 형제들(8명)의 반응은 예상보다 좋았다.(자기들도 한번 해보겠다면서~ㅋㅋ)
7월3일 회복식 마지막날
우여곡절 끝에 회복식을 끝내면서 아내와 나는 다시 약속을 했다.
'한달간 금기식을 지키고 생채식2주와 일반식2주는 시간이 허락할 때까지 한번 해보자~'
끝으로
아직 이르다고 생각되지만 이계숙 사무국장님과 아내의 재촉에 못이긴 척 6월단식 후기를 남겨본다.
사무국장님 말씀처럼 먼 훗날에 찾아본 나의 후기를 보면 재밌을 거 같다.
첫날 충격(?)으로 단식의 동기를 부여해 주신 최민희 이사님께 감사드리고 매일 전화로 단식진행을 챙겨주고 격려해 주신 사무국장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아참! 큰~~~~~~~~~일날뻔 했네~^^
나를 속여가며 수수팥떡에 끌고 가주고 알뜰히 단식과 회복식을 챙겨준 아내에게 고마움을 전한다. 끝.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