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ㅁ 특강 및 단식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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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금주:수수팥떡ASAM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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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제목 |
"엄마 혼자 틀렸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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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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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tokttak2(정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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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
2005-02-14 오전 3:21: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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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수 |
494 |
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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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힘든 시간들이지요.
좋아지려나 싶다가도 다시 그 자리고 더 심해질때도 여러번...
끝도 보이지 않고 괜히 덤벼든(?) 자신을 탓하며 보낸 밤이 수도 없으며
주변에서 바라보는 시선도 부담되고...
정말 아토피는 난치성질환이긴 합니다.
내가 멀리 가버리면 못만나고 내가 잊어버리려고 애쓰면
생각에서도 지워질수 있는 그런 놈이 애초에 아니기에
우리끼리라도 모여서 서로 위안을 받고 힘주며 지내고 싶긴 합니다.
하지만 그렇게 때문에 더더욱 마음을 어떻게 먹느냐가 관건인듯 싶어요.
나 한사람이 우리 아이 하나 단도리 해서 해결될 일이라면
부모로서 뭐든지 못할것 없겠지만 결국 이 아이는 사회속에서
자라날 아이이기에 궁극적으로 이 사회가 건강해지지 않으면
우리 아이의 미래와 우리 자신의 삶까지 어떤 방식으로든
영향을 받게 되고 망가질수 있다는 것을
요즘엔 절로 깨닫게 되거든요.
백화점 지하에서 아이스크림을 먹고 있는, 지보다 어린 애를
보기라도 하면 아직까지도 먹고 싶어하는 명준이를 볼때나,
아이 운다고 사탕하나 쥐어주며 달래는 소아과 간호사들을 볼때나,
아이있는 집에 그냥 오기가 멋해서 한봉지 가득 과자를 일부러
사온 손님에게 정중히 사양하며 양해를 구할때나...
때때로 별난 사람 취급받고 까탈스럽다고 첫인상 구길 일
비일비재하고 그때마다 아이 핑계대면서 잘 넘어가긴 하지만,
내아이 아토피가 나아졌다고 해서 그런 먹거리가 다시 좋은 먹거리가
되지 않잖아요.
더 어릴때는 제가 주는것을 제일로 알고 먹으며 컸던 아이가
지 또래들과 만나면서 다른 세계(?)를 겪게 되자 뿌연 안개가
서서히 드리우는 것처럼 아이 주위에 들어차는 것이, 더이상
엄마만의 지조로 아이를 키우는게 힘들다는 것을 그즈음 느끼게
되더군요.
사회가 그렇게 생각하지 않으면 나혼자 맞다고 해서 아이가
언제까지나 엄마가 맞다고 생각하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면서
우리 아이들에게 미래의 어느날, "엄마 혼자 틀렸어?"라는 말을 듣지
않을려면 우리 엄마들의 할일이 참 많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우리가족이 즐기는 재미난 풍욕법이나 우리 먹거리로 아이들 간식
질리지 않게 만드는 조리법,아토피아이와의 외출이 즐거울수 있는
나만의 가방챙기기 요령이나 함께 하는 바깥놀이도 좋구요, 아이를
위한 건강도시락싸기 등 시시콜콜한것 부터 시작해서 먹거리뿐
아니라 환경을 깨끗하게 가꾸고 보존하려는 관심과 실천들까지
여러마음들이 곳곳에서 모이고 나눠지다 보면
언젠가 큰마음이 되어 사회전체를 움직이는 힘이 될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렇게 되어 따로 아토피촌이 필요없게 되는 것이
우리 아이들과 많은 이들의 희망사항 아닐런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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