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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제목 |
승우의 냉온욕..(일상의 일기를 옮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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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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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daud(신소영(승우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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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
2004-12-29 오전 12:37:4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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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수 |
663 |
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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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를 마냥 기다려주고 있다는거...
너무 어려운 일일 것이다.
그런데 그렇게 마냥 기다려 주고 있다.
것도 기쁜 마음으로 ..
행복한 마음으로..
승우를 키우면서 승우의 아토피가 좋아질 거라고 믿으면서
그렇게 맥놓고 기다리고 있었다.
지금 난 그 기다림의 종착역에 와 있다.
그래서 행복하냐고 물으면 난 아니라고 이야기 한다.
우리 아이들이 너무 많이 아프기에..
내가 승우한테 처럼 그렇게 또 기다리고 있다.
누군가는 이야기 한다.
당신의 아이도 아닌데 왜 그러느냐고..
아토피아이는 다 내 아이같다.
내가 아토피 아이의 부모이기에 겪었던 고통을 알기에
더 아파 하는 게 아닐까?
하긴 아토피 아이들이 건강해 지는 사회가 된다면 희망을 이야기 할
수 있다고 생각을 한다.
승우와 냉온욕을 했는데 정말 추웠다.
승우가 너무 춥다고 할 정도니 난 어떻겠는가??
짜아식이...
크면서 엄살이 느는 건지..
더 어려서는 잘 하더니..
지금은 꽤가 느는지 잘 안하려고 한다.
온도를 재어 보니 14도 였다.
저런..
어쩐지..
이정도의 느낌이 14도 였구나..
그럼 내가 정말 힘들어 할 정도로 했던 것은 ???
남편과 이야기 했다.
냉탕에 대해서..
추워서 힘들었다는 이야기..
지난 날 나의 욕심으로 인해 아이를 정말 힘들게 만든
일에 대한 반성을 또 한다.
남편왈 "그럼 방배동에 목욕탕에서는 10도 정도 밖에 안되었다는
소리네."
"그러고 보면 제가 대단한 애 같애"
다른 사람들이 들으면 아동학대하는 부모 정도로 생각할 일이지..
다른 사람들이 아이가 냉탕에 들어가니 자신들도 한번
들어 갔다가 놀라서 나오는 모습을 보면서 승우가 여유있는
웃음을 지었다.
그러면서 "엄마 저 아주머니 대단하시다."
아줌마 왈 "난 니가 더 대단해 보인다. 어떻게
이렇게 차가운데 들어가서 노니?"
다시 승우는 씩웃는다.
녀석은 정말 대단한 것 같다.
하긴 지난날 강원도 그 차가운 얼음 물에서도 냉온욕을
해낸 무적의 용사였는데...
그런 지난 날을 생각하면 내 가슴이 왜 그리 아픈지...
이젠 그렇 것들에 가슴이 아프다고 생각하지 않아야지 하면서도
생각대로 되질 않는다.
이젠 떨치자...
갑자기 창준이와 래은이가 생각 났다.
그래서 싸이트에 가보니 창준이 소식이 있었다.
창준 부모님의 생활이 내가 강원도에
가 있을 적 모습 같다.
가슴이 아프다.
아니 아리고 저며 온다.
내가 가본 길이기에 그 길이 얼마나 힘들고 고통인줄을
알기에 지켜 보는 나도 아프다.
창준이나 래은이 녀석이 정말 건강하게 자라기를 간절히 기도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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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은영(2004-12-29):
누군가의 소중한 일상에 기억되고 있다는 것이, 가슴뜨겁게 느껴집니다. 물론 아픈일로이지만, 이로 인해서라면 신이 준 선물로 생각하지요 뭐! 
- 장재희(2005-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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