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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제목 |
사현이의 반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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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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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imu(신근정(사현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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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
2004-12-20 오후 6:05:4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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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수 |
541 |
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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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들어 사현이가 부쩍 반항이 심합니다.
사현이와 저와의 상황 한토막
옆집할머니네에서 막 뛰어온 사현이
안방으로 들어가더니 문을 꼭 닫습니다.
설겆이를 하다 궁금해서 문을 열어본 저.
방안에 아무도 없습니다.
자세히 보니 사현이가 장롱속에 숨었습니다.
'아~ 이것이 숨바꼭질을 하구 싶구나~~'
장롱문을 벌컥 열며 "뭐해?"
앗! 사현이가 장롱에 숨어 과자를 먹고 있습니다.
그것도 제가 젤 싫어하는 "뿌셔!뿌셔!"
사현이는 멋적어 하며 '엄마몰래 먹으려구 숨어서 먹는거야~~' 긁적긁적
"사현아! 이건 몸에 안좋은 거야.. 엄마가 속상하잖아. 나쁜밀가루도 있고"
"난 몸에 안좋은 것만 먹을래~ 엄마 미워~"
"몸에 안좋은게 뭔데~"
"색소랑 나쁜밀가루로 만든 과자~"
"그럼 키도 안크고 감기걸리고 유치원도 못가고 친구랑도 못놀고 나쁜말 하고 그러는데?"
"키도 안클래, 나쁜말 할래, 감기걸릴래!"
"................"
할말이 없는 저는 과자를 뺏고 우는 사현이를 작은방으로 반성하러 보냈습니다.
요즘 사현이는 저한테 틈만 나면 색소있는 거 먹겠다며 몸에 좋은건 이제 그만먹겠다고 선언합니다.
엊그제 출장에 사현이를 데리고 가서 식당에서 밥을 먹는데 된장국에 든 야채를 주었더니 몸에 좋은건 이제 그만 먹겠답니다.
주위에서 왁자하니 웃고요.
정말 할말이 없는 아이입니다.
이시기가 지나면 나아지겠거니 하고 설득중입니다. ㅠ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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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은영(2004-12-20):
지금 당장 창준이가 하루빨리 낫기를 기다리지만.....자라면서 과연 이러한 환경의 도전을 어떻게 슬기롭게 헤쳐나갈지..... 
- 신소영(승우맘)(2004-12-21):
허걱!!사현이가 고단수구만..어쩜 그렇게 똑똑한지..그렇지만 그런것에 대해선 안 똑똑해도 되는디...
- 김현경(2004-12-22):
춘기가 시작되었네요,,ㅎㅎ 우쪄요,,,지나칠 수 있는 과정이 아닌듯 합니다,근정님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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