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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제목	첫돌이 다가오고...

이름	betty(김은진)	날짜	2004-11-13 오전 1:12:12

조회수	558	파일	-

우리 아이 태원이는 태어날때 부터 태열이 있었어요. 많은 과정 있었지만 많은 엄마들이 공감하는 내용일테니 새삼 쓰진 않겠지만......... 태원이가 아토피가 심할땐 오히려 글을 남길 여력이 없더군요. 수수에서 하는 아토피 특강 듣고 가닥을 잡고, 여기서 선배맘들을 글을 읽으며 희망을 찾고.. 참 눈물도 많이 흘렸죠. 다들 그러셨듯이 말이죠. 전 별로 내공없는 엄마거든요. 이런 엄마도 할 수 있었던 건 수수의 힘이예요. 태원이가 12월 3일이면 돌이예요. 한달도 안남았네요. 지금은 많이 좋아져서 어디 가면 아토피 아가인줄 잘 모르더군요. 물론 완치 된건 아니라서 때때로 엄마가 게을러지거나(!) 먹거리가 안맞을떄는 아토피가 어김없이 올라오고 아직 등이나 배, 눈가, 이마에는 오돌도돌 도돌이들이 조금씩 남아있긴 합니다만, 그래도 이만하면 용됐죠. 태어나서 7개월까지는 정말 시간이 어떻게 갔는지도 모르겠어요. 그 시간동안 가끔 게으름 피기도 했지만 나름대로 원칙을 지키려 애썼어요. 제가 이렇게 글을 쓰는 건, 태원이의 사진을 담는 건 제가 이곳의 많은 엄마들과 우리 아이들에게 희망과 위로를 받았듯이 저도 그떄의 저처럼 불안하고 지친 마음을 가진 엄마들에서 작은 희망이라도 되었슴 해서요. 태원이 예전과 지금의 모습이랍니다. 태원이 아토피가 아주 심했을땐 사진 찍을 엄두도 나질 않았습니다. 사진으로 남기는 것조차 가슴이 아팠죠. 그나마 많이 나았다고 좋아서(!) 찍은 사진이예요. 확실하게 위로 하려면 그때 슬프더라도 기록사진 좀 남길걸 그랬어요.<-이제와서의 여유??? 사진상으로는 상반신만 있는데 등이며 팔 다리..온몸이 장난이 아니었답니다. 제일 밑에 있는 사진은 최근 사진이구요. 지금은 또 돌치레를 하는지 열감기가 올라 또 아토피 친구가 찾아왔지만, 그닥 두렵지는 않네요. 확신이 있으니까요. 요즘은 제가 할 수 있는 일이 뭘까 고민중입니다. 굳이 말하면 확장성 같은거요. 일단 강서양천모임 열심히 참석 할거구요. 아, 정회원에 먼저 가입해야겠네요. 항상 비주류(?)로 살던게 익숙해서 주류(?)에 속하는게 어색해서 여태 정회원 가입도 안하고 있었네요..흐흐.

- 김현경(2004-11-13): 우와 정말 미남이네요,,,내공은 수수하면서 쌓이는 것이랍니다,,이젠 활동 좀 기대할께요,우리 함꼐 갑시다,

- 신정은(2004-11-13): 행복하시겠어요.언제부터 이렇게 좋아지기 시작했나요?

- 김현주(2004-11-13): 멋진 녀석입니다...그동안 힘드셨겠지만...앞으로도 더 아자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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