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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금주:수수팥떡ASAM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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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제목 |
천식,비염과의 전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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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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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ya72(김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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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
2004-07-06 오전 10:49: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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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수 |
1059 |
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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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체질을 닮아서 알레르기인 5살 우리 딸.
작년에 처음 천식증세를 보여 삼성의료원 진료를 다니고 있는데요, 그때 피검사 했더니 집먼지진드기에 양성반응을 보인다고 해서, 침대 버리고, 카페트 버리고, 숯 사다놓고, 공기청정기 24시간 틀어놓고 등등 노력중이긴 한데, 당연히 쉽게 낫지는 않는 것 같고요.
기침이 깨끗하게 떨어지질 않고 늘 콜록거리고, 수시로 콧물, 재채기, 코막힘.... 밤에 자다가 기침이 터지거나 코가 막혀 깰 때도 많습니다.
어제는 알레르기 반응 검사를 해보자고 하여 (별 큰 기대는 안 했지만, 할 수 없이..) 등에 서른 몇 가지 유발인자 검사를 했는데, 역시나 집먼지진드기(그것도 유럽형 있고 아메리카형 있더군요), 애완동물 털, 달걀 정도에서 반응이 나오더라구요.
비염치료를 해보자고 해서 코에 뿌리는 약을 3종류 받아오고 약 사용하는 교육까지 받았습니다.
소염제, 항히스타민제, 그리고 또 하나는 예방차원에서 3달 이상 하루 4회 꾸준히 뿌려주라는 약.
그러면 낫느냐고 물었더니, 그건 아니고 그냥 그럭저럭 관리하면서 지내야 된다는 정도의 대답...
죽염수로 소독해준다니까 (혹시 코관장 하는 줄 생각하셨는지)하지 말라고, 아니면 자극 되니까 그냥 식염수로 살살 해주라고 그러대요.
과연 약을 써야 되나 망설이다가, 일단 한번 해보자 싶어서 오늘 아침에 30분을 애를 붙들고 설득을 하고 씨름을 했는데, 당연히 너무너무 싫어하죠... 물론 저도 정말 내키지 않았구요.
그래서 아이랑 약속을 했습니다.(얼마나 알아들었는지는 몰라도...^^)
오늘부터 매일매일 죽염수로 코소독 꼭 하자. (솜에 묻혀서 콧속 살살 닦아주고, 한방울 떨어뜨려주거든요)
엄마가 먹지 말라는 과자랑 불량식품 절대 안 먹고, 잡곡밥이랑 야채 열심히 먹자.
어찌어찌 다짐을 받고 약을 치워버렸습니다.
아이를 외할머니가 봐주시니, 아무리 제가 잔소리를 해도 한계가 있습니다. 몰래몰래 과자 사주시고, 밥 안 먹으면 좋아하는 반찬으로 먹이시려고 하고, 애들이 고기 잘 먹어야 된다고 생각하시고...
그래도 처음엔 도저히 불가능해보이던 것이, 이젠 아주 조금씩이나마 아이가 이런 자연건강법에 익숙해지는 것도 같아 위안이 되긴 합니다.
처음에는 질겁을 하던 죽염수도 눈과 코에 대게 하고(^^), 겨자찜질도 겨자를 아주 쪼금만 넣어서 하면 꽤 잘 견디고, 아플 땐 각탕도 하고, 감잎차, 산야초효소도 잘 마시고...
참, 콩나물약은 수시로 만들어서 줄창 먹게 하고 있는데, 괜찮겠죠?
대추+배+생강+오미자+꿀+은행 등등 넣어서 끓인 물도 하루 한 두번 마시고 있고요.
그나마 맛있게(?) 먹어주니 고맙죠.
솔직히, 병원치료에 대한 유혹이랄까? 병원이 권하는 방법을 따르지 않는 데서 오는 약간의 불안함은 늘 있습니다.
이렇게 조심하면서 잘 지내다보면 자연스럽게 좋아질까요?
혹시 어릴 때 일찌감치 적극적인 치료를 해주지 않아 더 악화되거나 하진 않을런지요...
저는 자연건강법에 대한 확신이 있지만, 아이에 대해서는 (더구나 저랑 체질이 많이 다르기 때문에) 늘 자신감이 2% 부족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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