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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금주:수수팥떡ASAM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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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제목 |
엄마, 아빠가 지나친 과욕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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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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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irah(이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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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
2004-09-02 오전 10:49:4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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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수 |
439 |
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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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감입니다.
지금은 녀석의 심리적 안정에 중점을 두고자 합니다.
가끔 녀석이 그런 투정을 부려서.........
지난 밤은 많이 힘들었다 하네요.......
다시 진물이 많이 나오고, 잠을 못 이뤘다고 아침에 통화했습니다.
끊임없는 반복......아내도 이젠 이골이 난 듯합니다.
새삼 재삼 실감하는 것이지만,
병원이라는 것...............
정말 정말 어쩔수 없을 때 가야만 하는 병원이지만, 한 번 갈때마다
흔히들 쉽게 말하는 '필요할 땐 돌아가자',
그 돌아가는 것이 갑절로 길어 짐을 몸서리 치도록 느낍니다.
오늘 아침에, 아내가 5일치 남은 항생제 버릴 결심을 했다고 하네요.......
아이가 잘 놀고, 잘 먹고, 변도 설사변이 아니고........
그냥 맞서 보겠다고 하네요.......
뭐라, 어째라, 말을 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것을 저도 인정하니까요.
아직 결론을 내릴 수 있는 단계는 아니지만,
제 나름대로 이 아토피라는 병은, 최신식으로 현대화된 병원이 해 줄 수 있는 것은 정말로 지극히 제한적이라는 것입니다.
순식간에 잘 듣는 약 몇가지가, 일시적으로 부모들 마음 편하게 하지만,
훨씬 더 길게 가게 만든다는 것, 몸으로 느낍니다.
아마도, 이것은
'정성'이라는 이름앞에서 우리네 모두가 얼마나 말로만 '정성'을 이야기 했나를 시험하는 병인 것 같아요.
제법 바람도 선선해지고, 주변 분위기도 좋고,
우리 창준이와 창준어미,
이제 다시 강력한 일전을 불사할 각오로 새로운 전쟁을 시작합니다.
바라옵건대, 창준이 돌이 다음 달인데,
그때까지도 안된다면, 연말모임에,
그것도 안된다면 내년이 되더라도.........
꼭 저희를 지켜봐주시는 분을 뵙고 싶네요........
이렇게 말로만 감사한 마음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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