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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제목 |
오늘 아침 창준엄마와의 통화를 하며.......화를 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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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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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irah(이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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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
2004-08-28 오전 11:08: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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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수 |
309 |
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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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이름을 알면 칭하기가 참 좋을 것 같네요^^
엄마께 칭찬을 들으니 부끄럽기 한량이 없네요........
그렇게 바라보실 필요도, 비교도 절대 하실 필요없으시답니다.
어려운 상황앞에서 잠시 혼란스러우신 것이고, 시간이 지나면서 방향을
잡고 그렇게 정립이 되면 뭔가가 정리가 되는 것입니다.
오늘 아침 창준엄마로 부터 전화를 받았습니다.
겨우 진정되던 2차 감염증상이 다시 재발되고 있다구요.
얼마나 심하게 번지고 있는지 짐작이 갈 만큼, 대게 이런 경우 정말로
어찌 할 바를 모르지요.......
그래서 전화가 왔더군요......제 의견을 물을라구요.......
그런데요.....
이렇게 몸 편한 놈이 주는 의견이라는 것이........
잔소리밖에 더 되겠습니까?
아내의 인내를 나무래고, 이럴땐 이렇게 저럴땐 저렇게 해봐.
당연히 아내도 잘알고 있는 사실이고, 그렇게 해 왔고........
그런데도 시시각각 변화하는 아이의 상황에 따라 아직도 저희도 이렇게
절망하고 힘들어하고 때론 체념하고......
서로를 의심하고........
그러기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어머님! 정말 힘드신 줄 압니다.
아이의 상태가 저희와 시기나 상황이 많이 비슷한 것 같아, 더 안타깝고
정이 더 많이 가네요.......
정히 피할 수 없다면, 즐겨야지요 어쩌겠습니까?
엄마가 왕이십니다.
힘내세요.......저희도 더 했음 더 했지 덜하지 않습니다.
이곳 수수팥떡에 걸출한 어머님들 많으세요.
게시판에 올라진 글들을 보면, 느낄수가 있습니다.
훨씬 더 어렵고 고통스런 과정을 이겨낸 분들이 많이 있으세요.
그 분들 벤치마킹 많이 하시구 힘 받으세요^^
그렇지만, 이런 과정을 반복하면서 뭔가가 생기고 있음을 배웁니다.
아이를 통해서 던져지는 메세지들..........
제 생각엔 덜 된 어른들 정신차리라는 말못하는 아이들의 항변으로 생각
합니다.
옆에 함께가는 동지들 많습니다.
결코 포기할 수 없는 싸움이지만, 누구하나 절망하고 힘들어 하면
함께하는 저희도 절망합니다.
힘내자구요........우리 정말 해낼 수 있을 거예요.....
이곳의 어떤 분이 제안하신 방안을 결정하신 모양이던데......
엄마께서 많이 지치신 것 같으니........
그 몸, 마음다스리기 위해서도 필요하다면 해보시는 것도 장기전을 위해
선 필요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뭐든 좋을 결과 얻기를 바라구요.
그리구 전 이번에 다시 찾아온 창준이의 어려움에는......
전 솔직히 버텨봤음 좋을 것 같습니다.
그 병원치료라는 것이 정말 그 때 뿐이에요......
지금 우리 창준이 정말 잘 먹고 잘 놉니다. 도리도리도 하구요.....
손에든 장난감갖고 흔들기도 하고......
무엇보다 변보는 회수도 줄어들었구요.
성장이 늦어 걱정에 걱정을 더 했지만, 분명히 자라고 있는 것이 보여지고 있어서 어차피 나와야 할 진물이라면 뱉어내면서 가자라는 생각이
더 많습니다.
중간중간 아이의 변화에 따라 소식 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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