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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제목 |
승우가 한바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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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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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daud(신소영(승우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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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
2004-07-07 오전 12:12:3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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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수 |
718 |
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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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고 잠을 다시 자네요.
오늘 제가 생협 과자를 함 시켰더니.
제가 없던 틈을 타 먹고 있지 뭡니까?
사실 승우 몫으로 시킨게 아니라 조카 건데..
그래서 제가 승우한테 그랬죠.
"승우야 엄마 생각엔 승우가 그걸 안먹는게 좋을 거 같은데"
했더니 안먹겠다며 가져 오더라구요.
조금 있으니 "엄마 나 그 과자 줘. 먹고 싶어요.'
일단 아이한테 먹지 않는게 좋을 거 같다고 얘길 했으니
판단은 아이가 하는 거라고 생각 하고 줬죠.
녀석이 반칙을 하면 이젠 밤에 자면서 힘들어 해요.
오늘도 역시 예외가 아니네요.
자면서 울고 긁고..
그래서 제가 아이를 잡고 얘길 했죠.
"승우야 너가 잠들때 이렇게 힘든 날을 보면 엄마가 안먹는게
좋을 거 같다고 한걸 먹었을때 힘들어 하는거 같아.
그래서 엄만 너가 먹은 것에 대한 책임을 못 질 거 같으면
너가 참고 안먹었으면 좋겠어. 사실 너두 힘들겠지만
엄마두 많이 힘들단다. 엄마 힘든 건 그래도 참을 수 있는데
문제는 주변에서 너 우는 소리때문에 힘들어 한다는 게 더 문제가
되는 거 같아. 그러니 너가 가려움을 참고 먹을 수 있는게 아니라면
참는게 네 몫이 아닐까 싶어. 네가 책임질 수 있게 했으면 좋겠다."
승우왈 " 어떻게?
엄마" 먹고싶은 니 심정도 이해하지만 나중에 너가 힘든걸 생각 한다면
참아야 되는게 니 몫이란 생각이 들어'
승우 "알었어"
이젠 너가 알았으니까 참고 자렴 했더니 알았다고 하면서 다시 자네요.
아이가 커가면서 엄마는 정말 더 힘든거 같아요.
많은 인내와 대화와 타협 그리고 또 참아야 되는..
많은 사람들이 건강에 안좋은 먹거리를 먹는 사회 속에서 건강을
위해 안먹었으면 좋겠다고 설명하는 거에도 한계를 느낍니다.
세상은 혼자 살 수가 없기에
더욱 더 힘이 들고
세상의 사람들이 하나 하나 바뀐다면
그 바뀌는데에 제힘이 조금이라도 보탬이 될 수 있다면..
하는 생각이 드네요.
낼도 또 바쁜 하루가 절 기다려서 오늘은 이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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