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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제목 |
요즘 승우는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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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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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daud(신소영(승우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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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
2004-06-18 오전 12:06: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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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수 |
711 |
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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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이틀 40도의 고열 속에서도 굳건히 잘 놀구 엄마를 엄청 힘들게
하더니 오늘은 걍 떨치고 일어 나네요.
40도 가까운 열을 이틀만에 그렇게 떨치는거..
참 대단하다고 칭찬을 해 주었네요.
저도 나름대로는 힘들었다나요.
요즘엔 왜 그리 고집을 부리면서 맞서는지..
대화로 풀려고 무진장 애를 쓰지만 결국엔 오늘 매를 들어
두대를 맞고도 누그러 지질 않아서 또 얘기하고..
녀석이 커지면서 정말 힘들어 지는거 같아요.
승우가 벌써 33개월이 다 되어 가는데..
녀석의 고집도 33개월처럼 커 버린거 같아요.
벌써 부터 녀석과의 기싸움에서 제가 밀릴 때가 있는데..
나중엔 어떻게 감당을 해야 될지..
그래도 저희 모자는 대화와 타협을 우선으로 삼기에
잘 될 거라고 믿어야 되겠죠?
녀석이 한참 밥을 먹나 싶더니 요즘엔 밥을 왜 그리 안먹는지..
어쩜 그 모습이 저랑 그렇게 닮았는지..
그러고 보면 자식은 부모의 거울이라는데 승우를 혼낼게
아니라 제 반성을 더 해야겠죠?
부모가 된다는게 이렇게 고민이 많고 힘든 줄은 몰랐는데.
사실 승우의 부모이기에 느끼는 행복감이 더 크기에 그런 고민도
다 안을 수 있는 거 같아요.
전 아토피를 친구 삼은 승우를 키우면서 행복감을 느끼는데
지금 많이 힘드신 분들도 힘내셨으면 좋겠습니다.
조금만 더 가면 저 처럼 행복해 지실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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