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ㅁ 회비계좌번호
533301-01-061170(국민)
100-021-199650(신한)
001-01-326566(농협)
180-910018-56804(하나)
-------------------
ㅁ 특강 및 단식비
100-021-221569(신한)
*예금주:수수팥떡ASAMO |
|
|
 
|
 |
| 글제목 |
지금 밭엔 풀이 없다. |
|
| 이름
|
hss1613(한성숙)
|
날짜 |
2004-05-22 오전 3:21:03 |
|
| 조회수 |
758 |
파일
|
-
|
|
이왕 이 새벽에 들어온거 한 마디 더 하려구요..
저 며칠전에 친정 같다가 기절하는 줄 알았습니다.
친정에 텃밭이 좀 크거든요..(한 100평쯤 될려나??) 엄마가 거기다 고추며 배추며 깨등등 갖가지 채소들을 심으시죠.. --그래서 제가 어성초를 사다가 심기도 했습니다.
근데요. 그날 가보니 밭 고랑사이사이 풀들이 다 누렇게 떠 있는게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제가 물었죠
엄마 풀들이 왜 다 누렇게 변했어? 그러니까 울 엄마 말씀--
제초제줬다..
저는 놀라서 물었죠. 아니 왜??
엄마께서
그럼 이 풀들을 다 누가 매주냐? 난 이제 힘들어서 못한다.
아아아아.----
이일을 어찌한단 말입니까 ... 아토피손녀를 둔 할머니 맞습니까.. 하긴 육십팔세 할머니가 김매기엔 벅찬 크기죠.. 그렇다고 제가 한번 매드린적도 없으니 전 뭐라 말할 자격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서운함에 주저리주저리 중얼거리고는 돌아왔지만 무척 슬펐습니다. 돌아오면서 주위의 밭들을 둘러 보았습니다. 눈이 트이고 나니 보이더군요.. 밭과 논에 풀이 없다는 사실이...
농사짙는 사람들은 말합니다. 벌레도 무섭지만 풀도 만만치 않다고 ,, 요즘같이 바쁜때 언제 그 많은 풀들을 매준단 말입니까
농약보다 더 무섭다면 무서운것이 제초제입니다. 전 시골서 제초제 먹고 자살시도 한사람이야기 많이 들었습니다. 농약보다 더 맹독성인 제초제가 더 빨리 죽을 수 있어서 그렇답니다.
젖을 먹이면서 생협음식외엔 안 먹었지만 가끔은 엄마가 주신 채소며 김치를 먹기도 했거든요.. --- 제가 음식조심한다는걸 아시고, 또 손녀가 아토피로 고생하는걸 아시지만 풀들 앞에서 무너지셨나봅니다.
전 아직 멀었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러니 아이가 아프지도않고 아무런 동기가 없는 사람들하테 유기농이니 무농약이니 자연요법이니 하는 말들이 귀에 들어오겠습니까 .. 제가 그렇게 힘들게 사는걸 보아오신 엄마마저 아무 꺼리낌없이 제초제를 주시는데 말입니다..
밖에 나가면 아무것도 아이에게 먹일게 없는 이 사회가 , 우리주변이 ,,또 어떤 의심의 눈도 가지지 않는 사람들이 ,, 무섭습니다. --- 하긴 저 또한 아이가 아토피가 아니었다면 그렇게 살았을 겁니다.
우린 많이 노력해야 할 것 같습니다. 먹을거리와 환경을 위해서요..
|
|
|
- 이숙희(2004-05-22):
맞아요..저도 아이로 인해 먹거리에대해 생각해보기시작했으니까요.. 
- 이숙희(2004-05-22):
어젠가뉴스에공업용소금으로젓갈담은사람이잡혔더군요.너무화가났어요
- 이숙희(2004-05-22):
내가족이먹는거라고생각하고만들어야되는게음식만드는사람의기본일진데...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