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ㅁ 특강 및 단식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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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금주:수수팥떡ASAM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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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제목 |
자연요법이라는 게 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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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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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ya72(김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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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
2004-03-25 오후 12:23: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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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수 |
710 |
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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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든 것 같네요....
아무리 생각해봐도 너무너무 좋은 줄은 알겠는데, 내 몸이라면 얼마든지 생체실험(?)이라도 하겠는데.... 아이한테 적용하기는 왜 이렇게 어려운지~
물론 평소에 습관이 되도록 꾸준히 하지 않다가, 아플 때만 갑자기 시도해보려는 게 일차적인 문제인 것 같기는 합니다.
다른 엄마들도 그런가요? 아마도 가장 갈등되는 건, 그 손쉽고 빠른 약의 유혹... 엄마도, 아이도 고생스럽지 않고 쉽게 상황이 정리되는(?) 그 유혹을 뿌리치면서, 오랜 시간이 걸리는데다 어찌보면 아이를 더 고생시키는 것 같은 방법을 택한다는 게 정말 힘든 것 같습니다.
더구나 이런저런 자연요법들을 '확실하게' 하지도 못 하면서, 찔끔찔끔 시도만 하다가 보니, 애는 애대로 고생스러워서 자연요법에 질겁하게 만들고 효과는 못 보는 상황이 반복되는 거죠.
저는 지금까지 관장을 한 번도 제대로 못 해줬거든요.
아주 예전에 약국에서 파는 관장약으로 몇 번 시도했던 게 너무 안 좋은 기억으로 박혀버렸는지, 아이가 절대로 안 한다고 완강히 거부를 해서 이제는 시도조차 못 하고 있어요. 5살인데 엄청 고집 세고 예민한 성격이거든요.
풍욕도 처음엔 재미삼아 하는 것 같더니, 이젠 하기 싫어하고요, 겨자찜질은 거의 전쟁 치루듯 해도 할까말까 하네요.
사실, 가끔씩은 이게 과연 아이를 위하는 걸까.. 회의가 들기도 합니다. 웬만한 다른 아이들은 별 갈등없이 병원 다니고 약으로 병 낫고 그러면서 지내는데, 괜히 어설프게 자연요법 한답시고 설치는 엄마 때문에 아이만 정서적으로 힘들게 만드는 게 아닌지...
더구나 직장생활 하면서, 하루에 가정살림에 투자하는 시간 고작 2,3시간 동안 우리가정이 얼마나 바뀔 수 있을지를 생각하면, 너무나 많은 노력과 실질적인 시간을 투자해야 장기적으로 조금이나마 변화가 오는 자연요법이란 게 저에게는 애초에 가능성이 없는 얘기가 아닌가 싶기까지 해요.
요 며칠 아이 감기과 씨름하며(아직까지도 깨끗이 안 떨어진), 좌절과 실패감에 너무나 울~한 아침인지라, 주절주절 늘어놨습니다.
물론 그렇다고 제가 여기서 포기하진 않겠지만.. 원래 이렇게 힘든 건가, 다른 분들도 다 그런가 궁금하네요.
다행히 어젯밤에는 해열제를 먹이지 않았는데도 그만그만하게 잘 자고 아침에 37도 정도의 미열만 있는 상태고요, 목감기나 코막힘은 그냥 내버려두고(?) 있습니다. 관장을 안 했지만 오전에 변도 봤다고 하고요.
할머니랑 놀고 있다는 거 보니 컨디션이 좀 좋아진 건 같은데...
저에게 희망적인 멘트 좀 날려주세요.
그리고 아이한테 관장 잘 해 줄수 있는 비법 없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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