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ㅁ 특강 및 단식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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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금주:수수팥떡ASAM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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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제목 |
생채식 반을 지나며, 내 성적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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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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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jkmix(김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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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
2009-06-12 오전 9:53: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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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수 |
1142 |
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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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일 예정이던 생채식이 절반을 지나왔습니다.
솔직히 그동안 해온 걸
성적표로 매기자면 한 50점 줄 수 있을 거 같습니다.
첫 2주는 정석대로 참 열심히 했고,
그뒤 2~3주는 반칙했다가 다시 마음잡기를 여러차례
반복했던 시간들이었습니다.
덕분에 스트레스가 많았죠.
뭐 썩 자랑스러운 성적표는 아니지만,
의미 있는 성적표라 생각합니다.
어렸을 땐 맨날 뛰어노니까 참 날씬했었는데
사춘기를 지나며 학업, 인생에 대한 스트레스를 먹는 것으로 푸니까
살이 자꾸만 불더라구요.
몸무게 변동이 심해
한해는 날씬이로
그 다음 한해는 다시 퉁퉁이로...
뭐 그런 과정을 반복했던 거 같습니다.
그동안 살빼겠다고 여러차례 시도하면서
성공할 때도 있고 실패할 때도 있었는데요.
실패할때마다 늘 걸려넘어지는 지점이 있었어요.
이번 생채식을 하면서
그 지점들을 하나씩 만나고 있습니다.
생리전이나 스트레스를 받을 때나, 완벽하게 하지 못했을 때나...
이번에도 여러차례 넘어졌지만,
그래도 일어나보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꾸준하게 잘하진 못해도 시행착오를 겪을때마다
내가 왜 그랬을까? 물어보는 힘이 강해지고 있습니다.
'함께' 한다는 것, 나의 어려움을 해결해줄 누군가 있다는게
큰 도움이 돼요.
제가 단맛을 무척 좋아하는데
그동안은 '위'가 좋지 않아서 본능적으로 단맛을 찾는다고 생각해왔는데
술, 소금 섭취량이 적으면 단맛을 그만큼 더 찾게 된다는
말을 듣고 놀라웠습니다.
그럴 수도 있겠구나.... 중요한 원인을 알게 된 거 같아서 좋았어요.
문제를 알고, 원인을 알게되면 개선할 수 있으니까...
솔직히 '그만하고 싶다'는 마음이 날마다
5번도 더 들지만... 그래서 더욱 끝까지 가고 싶습니다.
엉망진창이지만 더 나아질 수 있을거란 생각이 드니까.
매일 마음을 다잡고 있어요.
무작정 따라하지만 말고, 열심히 공부해야겠단 생각도 들어요.
몸이 어떻게, 먹는 음식이 어떻고 이런 지식이 있으면
더 잘해낼 수 있을거 같거든요.
생채식을 하고 있는 모든 분들,
어떤 계기로 시작하셨든.
모두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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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었을 적의 내 몸은
젊었을 적의 내 몸은
나하고 가장 친하고 만만한 벗이더니
나이 들면서 차차 내 몸은 나에게 삐치기 시작했고,
늘그막의 내 몸은 내가 한평생 모시고 길들여온,
나의 가장 무서운 상전이 되었다.
- 박완서의《호미》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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