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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제목 |
함께 가자 우리 이길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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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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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daud(신소영(승우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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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
2004-03-02 오후 3:36: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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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수 |
447 |
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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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아이 승우랑 1인시위를 했습니다.
아이한테 국회앞에 가자고 하니 "시끄러워 싫어"하면서 국회앞을
가기 싫다고 하는데 몇일을 설득해서 국회앞을 갈 수 있었습니다.
국회앞에 도착을 하고 나니 의문사 진상을 요구 하는 시위대들이
저희 모자를 맞아주었습니다.
우리 나라 사람들이 아픔이 참 많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 아픔들을 모른 체로 살았던 그런 아줌마인 제 모습을 보았습니다.
국회앞에 도착해서 승우한테 다시 얘길 했답니다
"승우야 넌 많은 아이들을 대표로 해서 너가 안전한 먹거리와 장애 친구들
과 같이 유치원에 갈 수 있게 해달라고 하는 1일인 시위를 하는 거야"
"엄마와 아빠가 같이 피켓을 만들었지? 너 할수 있겠니? 했더니 싫다고
또 아이한테 설득을 하고..
그러더니 이보영님이 나타나고 다시 또 설득하고...
아인 결국하겠다고 해서 쌀 푸대로 만든 피켓을 아이의 몸에 씌웠습니다.
지나가는 사람들이 추운데 뭐하냐고 하는 사람도 있고 ..
아이의 피켓 내용을 읽고 지나 가기도 하고..
아이의 피켓을 읽으면서 머릴 쓰다듬어 주고 한번 안아주시는
분을 보면서 제 가슴이 왜 그리 뭉클해 오던지..
고구마, 대추, 당근을 먹으면서 한 삼십분이 지나선 오줌이 마렵다고..
그래서 엄마는 시위를 해야 하니 옆에 이모랑 같이 갔으면 좋겠다고 하니
걍 참겠다고 하더니 한 십분 쯤 지나선 다시 오줌이 마렵다고 ..
결국엔 설득 못하고 아이를 데리고 화장실을 갔답니다.
안에 들어가니 정문 앞에서 조그만 아이가 앞뒤로 뭔가를 쓴걸 입었다는게
신기 했는지 보시면서" 넌 무슨 사연으로 왔니?하면서 웃으시고..
화장실을 다녀 오고 몇분이 지나니 어느새 한시간이 지났네요.
승우 한테나 저 한테나 의미 있는 한 시간이 그렇게 지나갔습니다.
한시간을 꾿꾿하게 서 있을 수 있는 힘은 자연식을 잘 해서라는
생각을 하는데..
그런 건강함이 여러분들도 있길...
여러분 건강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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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은주(2004-03-02):
정말 대단하세요. 승우도 아마 크면 엄마를 자랑스러워 할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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