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ㅁ 특강 및 단식비
100-021-221569(신한)
*예금주:수수팥떡ASAM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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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제목 |
죽다 살아남 -_-;;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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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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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ja0427(강인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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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
2005-12-02 오후 1:49:3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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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수 |
884 |
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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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울산 중부 도서관입니다.
남편이 사흘 내내 울산에 수업이 있어요.
첫날 혼자서 잘 내려가 수업하고 나더니
다 죽어가는 목소리로 전화를 했더라구요.
감기 기운도 있는 것 같고 몸도 아프다고..
제가 싸준 죽염수로 가글을 하고 자라고 당부를 하고 나서도
내내 마음이 편치 않았는데
제가 내려왔으면 하기에 어제 밤차를 타고 내려왔습니다.^^
그. 런. 데.
내려오면서 차 안에서 단감을 조금 먹었거든요.
속이 좀 불편하길래 손(엄지와 검지 사이 오목한 곳)을 주무르니
이내 편안해져서 걱정을 안했는데
남편 만나서 방을 잡고 다 씻고 나서
남은 단감 한 조각을 먹고 조금 있으려니
명치가 아파오는데...
남편은 피곤을 못이기고 벌써 잠이 들었고
저는 혼자서 손을 주무르다 안되어서
결국 엄지 손가락을 땄습니다.
그런데 몸은 점점 더 아프더라구요. ㅠ.ㅠ
허리도 아파서 몸을 제대로 펼 수도 없고
명치부근에 커다란 돌 하나가 숨통을 막는 것처럼
아프고 답답하고 배까지 아프구요.
손발이 차가워지면서 식은땀이 나는데...
결국 잠든 남편을 깨웠습니다.
남편이 등을 두드리고 손발을 주무르고
손가락과 발가락을 따 주었는데도 별 차도가 없어
나중에는 엉엉 울었답니다.
남편이 편의점으로 달려가 마시는 소화제를 사 와서
그걸 먹었는데도 여전히 명치와 가슴이 아파서
숨도 제대로 쉴 수가 없어서
결국 병원 응급실에라도 가자고 했지요.
혹시나 해서 신라영총무님께 전화를 드렸는데
새벽이라 받지 않으시더라구요.
(아침에 놀라서 전화를 하셨습니다.
생활단식 하시는 분들이 있어
혹시나 단식하시는 분 중에 어떤 분이
전화를 하셨나 싶었다고..)
옷을 입고 나서는데 언제 그랬냐는듯이
숨쉬기가 편해지더니 명치 부근의 통증이 사라졌습니다.
그래서 병원행을 접고 밤바람을 쐬면서 조금 걷다가
다시 들어와서 잠이 들었습니다.
자주는 아니지만 가끔 체합니다.
그런데 몇달 전에도 어제처럼 체한 적이 있었거든요.
감자칩을 맛있게 먹었는데
그때도 어제처럼 아파오는데..
정말 이러다 죽을 수도 있겠구나 싶더라구요.
그런 다음부터는 감자칩을 쳐다보지도 않습니다.
그런데 어제는 왜 그랬을까요?
늘 먹던 단감이고 많이 먹은 것 같지도 않은데..
아무튼 남편은 남편대로 괜히 내려 오라고 해서
제가 고생만 한다고 미안해하고
저는 저대로 내려와서 남편 잠도 못자게 한 것 같아서
미안한 밤이었습니다.
에고고..정말 죽다 살아난 기분입니다.
늘 조심조심 해야한다는 걸 잊지 말아야겠습니다.
저녁 비행기로 돌아갑니다.
내일 40분 합장수행하면서 반성 많이 해야겠습니다.
다들 내일 뵐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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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서리(2005-12-02):
에구..큰일날뻔 하셨네요..전 짐 야식으로 곶감 두개 먹고 반성 풍욕중-.-;;저도 낼 반성할 게 많네요..낼 뵐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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