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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금주:수수팥떡ASAM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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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제목 |
아이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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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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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ngrye(이강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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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
2005-11-14 오후 4:53: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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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수 |
560 |
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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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지가 또 있었네.
가현이는 자는거 맞는거지요?
우리는 채현이가 이즘 늦게까지 텔레비젼을 틀고 혼자서도 보는 탓에 제가 만성적 수면 부족으로 헤메이고 있어요.
몸도 전보다 훨씬 무거워져서 더욱 피로감을 느끼고...
다시 생채식을 해야 할까봐요.
아무래도 꽃피는 봄이 좋은것 같애요.
가벼워지는만큼 체온이 떨어지는 것 같애서 추울때는 웬지 엄두가 나지 않네요...
그래도 이즘 일주일에 세번 수영 배우느라 냉온 교대 샤워는 빠지지 않고 하고 있어요...
친정 어머님이 와 계셔서 풍욕은 빼먹는 날이 더 많고...
풍욕 한다고 벗기면 아예 옷을 안 입으려 해서 콧물이 졸졸 달고 사네요.
기침을 한달이 넘게 달고 있는데 어제 저녁 뉴스에서 이야기 한 그 폐질환이 아닌가 걱정이 되기도 하구요......
휴우 언제쯤이면 이런 걱정 안하고 살수 있을까 생각도 하지만 아토피 엄마들의 고생함에 비하면 정말 아무것도 아니라는 위안으로 다시 용기를 내어 딸아이를 바라봅니다.
매일같이 문자 넣어 주시는 총무님의 은공(?)에 보답하려면 몸관리 잘하고 풍욕 냉온욕 감잎차 열심히 마셔서 감기 뚝....하며 살아야 하는데 잘 안되네요...
이참에 모든것 접고 공기 맑고 물 깨끗한 북한 가까이로 이사나 가볼까 싶기도 하구....
오랫동안 기침을 달고 사는 채현이를 보니 공기 소통이 원활이 되지 않는 좁은 원룸에서 너무 따뜻하게(아이가 벗고 사니 자연 온도를 높여 놓고 살게 되네요)해놓고 살아서 더더욱 그런것 아닌가 싶기도 하고...
삐거덕 대문 열고 들어가서 황토흙 깔린 마당을 지나 나무로 된 마루에 올라 신 벗고 한지로 문풍지 바른 여닫이 한옥 문을 열고 들어와서 따뜻한 아랫목에 청국장 띄우는 냄새 쿨쿨한 아랫목에 발 묻고 앉아서 화로에 군고구마 구워 먹던 나의 어린시절이 그립네요...
이런 삶을 선물해 주어야 하는데 현실이 그렇지 못하니....
늘 감기를 달고 살고...
걸핏하면 오돌도톨 몸에 무언가가 나고....
이 겨울같은 가을의 끝자락에도 모기가 밤새 괴롭혀서 새벽에 모기장을 치고 자야하는 이 현실이....
웬지 채현이에게 주고 싶은 삶은 아니었다는 생각에 삶의 터전을 옮기고 싶네요.....그런데? 어디로??? 어디가면 그렇게 살수 있을까? 지금부터 열심히 고민해 보렵니다........안되면 뉴질랜드 고모네 집 옆으로 갈까....도. 생각해 보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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