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ㅁ 회비계좌번호
533301-01-061170(국민)
100-021-199650(신한)
001-01-326566(농협)
180-910018-56804(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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ㅁ 특강 및 단식비
100-021-221569(신한)
*예금주:수수팥떡ASAM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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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제목 |
징검다리 3일 단식을 마치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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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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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deulae(이미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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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
2005-09-28 오후 2:39: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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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수 |
944 |
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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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단식을 마치고
3일 단식 끝내고 조금전 야채죽에 된장국을 맛있게 끊여서 꿀맛같은 점심을 먹었습니다.
3일 단식은 총무님 말대로 금방 가기는 했는데, 생활 단식은 왜 그리 바쁘고 정신없는지 모르겠습니다. 집안일에 내 일 하면서 단식하면서 해야할 것들을 하려니 무지 바빴어요. 그래도 하루에 풍욕 네 번씩하고, 냉온욕도 날마다 하고, 관장도 날마다 하고 또 된장찜질도 한 번 하고 물, 산야초효소, 상쾌효소, 감잎차 꼬박꼬박 챙겨먹고 범생이 기질 발휘하여 무지 열심히 했습니다. 그랬더니 오늘 냉온욕가서 몸무게를 재어보니 45.40키로그램이더군요. 8월 단식부터 지금까지 52키로에서 7키로나 빠졌습니다. 저 같이 작은 몸에 너무 빠진 거 아닌가 걱정이 됩니다. 이 몸무게는 고등학교 2학년 때 몸무게예요. 이 몸무게를 유지하고 싶지는 않고 결혼전 10년 넘게 유지했던 47, 48키로를 지키려고 노력해 보겠습니다.
그리고 이번 단식에서는 관장을 하니까 제대로 된 숙변을 본 것 같아요
아참 이번에는 먹고 싶은 욕구가 참 컸어요. 냄새에 민감해져서 나다닐 때마다 그리고 남편 밥 챙겨줄 때마다 마구 먹고 싶더라구요. 딱 뭐가 아니라 그냥 다 먹고 싶더라구요. 그래서 또 저의 밑바닥 욕구를 확인했죠. 그래도 그런 나를 하등동물 취급하지 않고 나 스스로 그 욕구를 인정해 주면서 위로했습니다.
그리고 “내가 왜 단식에 생채식을 하는 걸까? 진짜 원하는게 뭐야?“하고 물어봤습니다. 무의식 깊숙이 숨은 뜻은 더 들여다 봐야할 것 같고요, 지금은 살이 빠지고 옷 입으면 헐렁헐렁 큰 것이 좋고, 또 몸이 가볍고 얼굴이 깨끗해졌다하고, 몸이 건강해지면 아기를 갖기에도 좋을 것 같고... 그런 까닭들인데요. 요가 선생님이 그러더군요. 기름진 고기 덩어리를 원하는 욕구를 가리기 위해 단식을 하는 것은 아닌지 보라구. 하지만 그건 아닌 것 같아요. 그런 욕구들은 부정하지 않고 인정해 주고 있는 것 같아요.
어쨌든 된장 찜질하면서 전선을 길게 연결해서 집안일도하고 책도 보고 했는데, 마늘과 밤을 까면서 제 손놀림의 부드러움을 봤습니다. 어릴 적 할머니는 늘 쪼그리고 앉아서 내가 살면서 참 귀찮다싶은 일들을 오래도록 하셨어요. 할머니 하면 그 모습이 가장 먼저 떠오릅니다. 마늘과 밤까기도 그런 일들 가운데 하나인데 다른 때는 마늘 안쪽 얇은 껍질을 깔때마다 참 귀찮게 느껴지고 성질이 날라 했는데 그러지 않더라구요. 또 밥을 깔때로 (생식으로 먹으려고 친정에서 가져왔거든요) 다른 때 같으면 손에 힘이 팍팍 들어가서 손가락이 아프고 또 귀찮고 할텐데, 손이 부드러운 거예요. 다른 때는 언제 다까나 싶었을 텐데, 그 자체에 마음이 실리니 어느새 다 까져 있더라구요.
죽을 먹으니 참 맛이 좋았습니다. 감사한 생각도 들고...
앞으로는 점심 한끼를 생채식을 하고 저녁 상에도 생채소를 꼭 올려서 먹으려구요. 저희 신랑이 너무 좋아하거든요. 이 번에 생채식을 정식으로 하지는 않았지만 생채식 밥상을 너무 좋아했어요. 이번에 포천 친정에 가서 아침 산책을 하면서 동네 콩이란 콩은 모두 따서 맛을 보더군요. 조금 비리긴 한데 먹을만 한데요 맛은 없어요. 근데 우리 신랑은 너무 맛있다고 하고 자기는 생채식 체질이랍니다.
아무튼 수수팥떡과 좋은 인연을 맺어 제 삶도 다시 한 번 돌아보게 된 것 같고 주변에 많이 나누고 싶어졌습니다. 최민희 선생님, 신라영 총무님 , 또 계숙 관리부장님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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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승연(2005-09-28):
마늘과 밤을 까면서.. 그야 말로 생활 명상을 하셨군요~ 일상 속에서 행해지는 모든 것 들을 그저 뜻 없이 바라보기.. 행복하세요. 나마스떼~ 
- 조남희(2005-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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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진하(2005-10-03):
대단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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