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ㅁ 회비계좌번호
533301-01-061170(국민)
100-021-199650(신한)
001-01-326566(농협)
180-910018-56804(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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ㅁ 특강 및 단식비
100-021-221569(신한)
*예금주:수수팥떡ASAM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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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제목 |
화려한 참살이 밥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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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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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deulae(이미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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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
2005-09-16 오후 4:17:5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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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수 |
1046 |
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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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저희 집에 뭐처럼 많은 손님이 왔습니다. 8명에 우리 두 식구. 모두 10명
남편이 학교 선생인데 아줌마 선생님들과 같이 2주에 한 번씩 책읽기 모임을 하고 있더라구요. 내가 감동하며 읽던 책들도 읽기에 관심을 가지고 있었는데 이번 책은<과자, 내아이를 해치는 달콤한 유혹>이래요.
저도 얼마전 수업 준비하느라 좀 보고 큰 충격을 받았거든요.
그런데, 느닷없이 우리 집에서 먹는 생채식을 같이 먹어보고 싶다고 해서 이번엔 우리 집에서 모임을 하게 됐어요.
사실 걱정을 많이 했어요. 손님오는 것은 좋은데, 제가 손님을 저와 신랑을 넣어 5명이 넘으면 무섭거든요. 손도 안빠르고 솜씨가 있는 것도 아니고... 우리 둘이 먹는 것은 맛있게 할 자신이 있는데 양이 많으면 잘 안 돼더라구요. 그래서 그 5명이 넘으면 도움이가 필요한데, 이번에는 '그래 간단히 하지,뭐.', '우리 먹는 것에 몇 가지만 더 해보자.'하고는 도움이를 청하지 않고 혼자 했습니다. 또 신라영 총무님이 맛있는 제대로 된 채식 밥상을 보여줘야 한다고 해서 그 걱정도 됐습니다.
먼저 생협에 필요한 것들을 시켜놓고 또 모자라는 것은 전 날에 장을 봐오고, 어제는 오전 내내 재료를 다듬고 <자연을 담은 소박한 밥상>책을 펴놓고 진짜 바빴습니다. 그 가운데 점심 챙겨먹고. 아시죠? 생채식 먹을 때는 시간도 많이 걸리는 것을요.
점심먹고 본격 요리 시작!
제가 준비한 메뉴는 오곡밥과 된장찌개, 생야채 우묵가사리 무침(맛간장, 국간장, 매실액, 참기름, 깨소금), 감자단호박샐러드(감자, 단호박에 유자두부마요네즈를 올림), 전(호박, 단호박, 가지, 버섯), 우엉무침(식초에 담갔다 건진 우엉, 오이, 고추장양념), 야채 샐러드(양배추, 양상치, 방울 토마토, 사과, 키위소스), 부추계란볶음, 버섯볶음, 해초삼형제 무침(미역, 다시마, 김, 무, 간장양념), 그리고 김치입니다.
아침에 눈 뜨면서 "즐겁게 만들어서 반갑게 손님을 맞자" 했는데,
어찌나 정신이 없던지 얼굴이 벌개져서야 끝이 나고 차리기도 전에 손님이 들어와 같이 상을 차리게 됐습니다.
상을 차려 놓으니 색깔도 예쁘고 떡 벌어진 한상이 됐습니다. 고기, 생선 한 가지 없이도 이렇게 멋진 상차림이 돼다니 저도 흐뭇했습니다. 정말 소박하지만은 않은 것 같더라구요.
손님들이 사진도 찍고, “웰빙 밥상”(되도록이면 외래어 안 쓰려고 했는데) 이라고 하며 맛있게 먹어줘서 저도 기분이 좋았습니다.
나중에 얘기할 때 보니 모두 참살이를 삶에서 실천하는 분들이셨습니다. 제가 아침에 남편한테 “쓸데 없는 것 사오지 않게 말려줘“ 했는데 괜한 걱정이었습니다. 유기농 포도와 산야초 효소를 사가지고 오셨드라구요.
얘기하면서 보기까 환경도 생각하고, 건강도 생각하고, 아이들 걱정도 하는 따뜻한 분들이셨습니다.
함께 읽은 책 얘기하면서 대안을 찾아 삶에서 실천할 수 있는 것들을 고만하고 아이들에게 효과있게 알리는 방법에 대해서도 또 생각하고....
그래서 참 반갑고 즐거운 만남이었습니다.
다음에 수수팥떡 단식에 참여하시겠다는 분도 계셨고요.
어쨌든, 지금 많이 피곤하긴 하지만 걱정 많이 했는데 잘 끝나서 저도 기분 좋습니다.
명절 때 지침을 내려주시니 가벼운 마음으로 시댁에 갑니다.
생채식 일단 다 싸가지고 가려고요. 별 할 일이 없어도 명절은 늘 부담인데 이번에는 즐겁게 일하고 반갑게 사람들을 만나보렵니다.
모두 행복하고 즐거운 한가위 맞이 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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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강례(2005-09-20):
우와 이미숙님....너무 너무 대단하시네요....그 많은분들은 물론이고 화려한 상차림..읽기만 해도 비둅니다...짝짝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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