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ㅁ 회비계좌번호
533301-01-061170(국민)
100-021-199650(신한)
001-01-326566(농협)
180-910018-56804(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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ㅁ 특강 및 단식비
100-021-221569(신한)
*예금주:수수팥떡ASAM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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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제목 |
고추장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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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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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ngrye(이강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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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
2005-05-18 오후 1:29: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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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수 |
1694 |
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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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이맘때...
김천 복지관 문화센터 영어회화반에 함께 다니는 할머니가 가르쳐주신 고추장 레시피...
난생 처음으로 고추장을 담았다...
그 피아노 할머니(30년 동안 피아노 레슨하면서 두 딸을 지휘자와 피아니스트로 성공시킴) 딸들이 모두 약골이라서 음식 만들기에 거의 목숨거신 할머니....
친정엄마의 맛있는 고추장을 뒤로하고 할머니 방식대로 메모해가면서 작년에 만든 고추장 만들기 소감....
영양농협에 인터넷으로 영양고추를 5키로 신청하고...
메주가루 사서 빻고...
쌀엿을 1키로 사고...
택배로 도착한 고추를 일일이 닦아서 태양에 바짝 말려서 꼭지따고 방앗간에 가서 빻아 오고...
그 비싼 배를 한박스 사서 껍질 까서 씨빼고 강판에 일일이 갈아서 큰 들통에 넣고 약한불에서 2/3로 졸이다가 천일염 넣고 더 졸이고...
그 졸여진 배농축액에 고추가루 메주가루 넣고 약한 불에서 눌지 않도록 커다란 주걱으로 일일이 저어가면서 쌀엿으로 농도를 맞추니...
가뜩이나 작은키(불위에 올려진 들통의 높이가 장난 아님)와 아픈 손목이 죽을 맛이다.
게다가 그짓(?)을 무려 3일동안 계속....으윽....
드디어 서서히 빛이 나기 시작하고...
간간이 찍어 먹어보니 맛이 비슷하다 싸부꺼랑....ㅎㅎㅎ....
내평생 고추장 담글 기회가 있으리라 생각도 못했다.
고추장은 당연히 이마트나 하나로마트에 가서 순창이냐 태양초냐 그것만 결정하면 되지 언감생신 집에서 담가 먹을 기회가 있을거라고는 눈꼽만큼도 생각치 못했는데...
입맛 까다로운 신랑 만나니 별것을 다해본다. 아이구....고소하다고 박수치는 남친.............나중에 두고봐 잉.....
암튼 그렇게 오기로라도 혼자서 끝내고 나니...
색깔도 맛도 천하에 없는 진미....
역시....정성과 수고가 합해지니...
게다가 물은 한방울도 안 들어간 그야말로 진국 고추장....
오직 배즙과 천일염 그리고 태양초 고추가루 메주가루....이게 원재료....
게다가 약 5천번은 저었을 것 같은 휘저음...이게 비결인듯....
아마도 저으면서 공기가 들어가면서 잘 섞이고.....이게 비결인듯....
때깔도 좋고....
맛도 좋은....
강례 고추장 완성이요...
아 하나더...
숨쉬는 항아리라는 자부심 대단한 도공이 만들었다며 일원도 안 깎아주는 옹기 장수 아저씨한테 산 항아리에 꼭꼭 담아 놓았으니 더욱더 맛이 좋아질것 같은 예감.....
그렇게 만들어진 고추장이 지금도 김천 옥상에서 햇볕밭으면서 아주 아주 더욱 맛있어지고 있습니다...
이즘 그 고추장으로 열심히 소스 만들어 생채식 하고 있지요...
오늘 아침에는 채현이 콩나물국 끓여준 콩나물 건데기 건져 넣고...각종 야채 썰어넣고 그 고추장에 썩썩 비벼서 먹었더니 맛있네요....
이제 두유를 만들어 먹을 시간...
올해는 매실 고추장을 만들어봐야겠어요...
아울러 빼낸 매실로 가을에 매실묵은지도 만들어 보구요...
아이구 할일도 많네....
마흔이 넘으니 세월이 프레스토라고 하던 김동길 교수 말씀이 생각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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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정희(2005-05-18):
매실고추장은 어떤 맛일까... 벌써부터 넘 궁금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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