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ㅁ 회비계좌번호
533301-01-061170(국민)
100-021-199650(신한)
001-01-326566(농협)
180-910018-56804(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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ㅁ 특강 및 단식비
100-021-221569(신한)
*예금주:수수팥떡ASAM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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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제목 |
즐거운 삐끼가 되어 과식한 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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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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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ngrye(이강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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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
2005-05-13 오후 10:44: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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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수 |
1363 |
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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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도시락에 감탄해 길고긴 문자 메세지까지 보내왔던 그 노처녀 후배가 드뎌 수수팥떡 회원이 되었단다...
그동안 무려 4년동안 공들인 보람이 있는날.....
하긴 아토피 아이를 둔 엄마이거나...
자연요법에 관심이 있는 임신부이거나...
어디가 불편한 환우이거나...
그런 사람 아니면 알기 힘든 수수팥떡의 실체(?)....
아직 그 어느것에도 해당이 되지 않는 후배로서는 내가 아무리 열변을 토한다해도 선뜻 가입해서 활동하기가 힘들었을것이다.
예나 지금이나 나의 소신은 몸관리는 임신 훨씬 이전부터 처녀총각들이 해야 하는거라구.....이미 임신한 후는 늦은거라구.......!!!
오늘은 도시락 준비 하지 않고 후배 사무실 근처에 고향정 보리밥 뷔페라고 커다란 식당이 있어서 지난번에 왔었을때 눈여겨 보고 갔던 곳으로 직행....
우와....진짜루 크다...
우와....진짜루 많다...
마치 걸신들린(?) 사람처럼 돈내고 들어가자마자 보리밥 그릇속에 용기마다 담겨진 야채를 조금이나마 하나도 빠짐없이 담으니 후배왈...
언니 너무 짜지 않아요?
아니야...짜면 먹는 법이 따로 있지....라면서 열심히 챙겨서 담는다...
게다가 보리밥도 한숟가락 과감히 떠 넣고.....흠흠흠...헛기침...소리...
드뎌 자리에 앉아서 썩썩 비비니 역시 짜다...
함께 가져온 상추/치커리/브로컬리/다시마 쌈에 야채비빈것을 얹어서 다시 싸서 먹으니 짜기는 커녕 싱겁다.
함께 가져온 도토리묵도 조금 먹고....
생두부도 조금 먹고...
다행히 채현이가 식사 시간동안 화장실을 세번이나 간다.
한번은 거짓말 꽁이고...
한번은 쉬이하러...
한번은 응가하러...
둘이서 얼마나 뛰었는지 먹으면서 소화가 다 된다.
남기면 벌금 2천원이라는 글귀에 쫄아서 꾸역 꾸역 먹어서 부담이 되었었는데 중간중간 딸래미가 나를 살려준다....
똑바로 가도 되는 화장실을 비잉 둘러서 가는 모녀...
역시 우리는 궁합이 잘 맞는 모녀가 틀림없다...
그렇게 환상적인 점심을 마치고 늘씬 날씬한 후배는 삼실로 들어가고...
근처 놀이터에서 놀다 오려 했는데 후배가 추천하는 운암지라는 곳으로 직행....
우와 석촌호수변처럼.....호수도 있고....놀이터도 있고.....체육시설도 있고.....넘 좋다....
무슨 정신이 없어서인지 자동차키를 차에 그냥 밖으로 꽂아놓고 까마득히 잊고 올라간다.
어제는 비슬산에서 하루종일 보냈는데 오늘은 아카시아 향기가 가득한 운암지에서 오후를 보내는 중....
삼삼오오 아이들 데리고 온 엄마도 있고 아빠도 있고...
노부부의 산책도...
공원까지 와서 열무김치 다듬으면서 부부싸움하는(?) 난생처음 보는 희한한 풍경의 아저씨 아줌마까지...
예의 우리 채현이 맘껏 뛰어노느라 집에 갈 생각을 아니한다.
겨우 억지로 잡아서 업고 내려오니 차키가 없다..
오마이갓....
그냥 자동차에 밖으로 꽂혀있는데도 아무도차를 안 가져갔네....
인심이 좋은건지...
내차가 안 좋은건지....끄응~
그렇게 안도의 한숨을 쉬면서 집에 오니...
어제 비슬산에서 사 가지고 온 상추와 쑥갓이 살아서 움직이는듯 아침에 물에 담가 놓고 나갔더니 싱싱해졌다.
밥 실컷 먹고 공원에서 실컷 놀다오니 배가 고프다...
빠닥빠닥 살아 숨쉬는 상추와 쑥갓을 숭덩숭덩 잘라 넣고...
무우 생채....오이생채....양배추 썬것.....콩자반....비름나물 넣고 초고추장으로 버무려 입안 가득 넣고 씹으니 웬지 허전하다...
아하...두부가 빠졌구나...
먹다말고 수퍼로 직행하여 두부를 썰어 넣고 다시 식사...
어제 비슬산에서 내려올때 조금 뜯어온 쑥까지 넣고 된장 풀어 끓이 미역국을 곁들이고 앞집 아줌마가 가져다 주신 물김치까지 곁들이니....
점심도 과식...
저녁도 포식....
그런데도 금순이 보는데 배가 또 고프다....오잉? 이게 웬일이람?
집 나갔던 거지가 다시 돌아왔는감?
비비큐 전단지가 자꾸 눈앞에 어른거린다....
괜스레 채현이 한테 "치킨 사줄까?"라고 쓸데없는 소리...
당연히 채현이야 "네!"라고 하지요....
하는수없이 채현이 먹는 콩밥 한 숟가락 큼직하게 떠 넣고...
아까 먹던 상추랑 쑥갓 듬성듬성 뜯어 넣고...
작년에 담근 배고추장 반 숟가락 넣어서 태양초 고추장 선전하는 여자 탈랜트의 입맛처럼 썩썩 비벼서 입안 가득 넣고 우적 우적....
흐미....
내가 또 이런담....
이렇게 눈물의(?) 야식을 먹고 지금까지 줄넘기 약 300번 했습니다.
줄넘기 200번 더 하고 잘 겁니다.
방안에서 하는 줄넘기가 답답하긴 하지만....
조금전 원룸 복도 타일 한층만 락스/세제 섞은 물로 철수세미로 박박 닦는 벌칙도 스스로 받았습니다...
지금 팔 떨어질 지경입니다.
청소 아줌마들 어찌 사는지....와우....팔이 넘 아프네요...진짜루....
오늘 하루 후배의 삐끼가 되어 기분이 좋았던 탓인지 마구 마구 땡겨서 과식한 벌로 열심히 뛰고 닦고 있습니다.
날씨가 차겁네요...풍욕하기 좋은 날씨......하긴 그동안 넘 더워서 풍욕하는 맛이 안 났었거든요.....
내일도 퇴실하고 새로 입실하는 세대가 있어서 아침부터 청소 왕창해야 합니다......
열심히 줄넘기 더 하고 푸욱 자야지요.....
모두들 굿나잇....오야스미 나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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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정희(2005-05-14):
왕언니 식사 이야기, 언제나 넘넘 맛나 보여요. 꼴깍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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